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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박인터뷰] 전재수, “문재인, 섀도우캐비닛 발표 고민 중”
당과 문 후보 간 선대위 인선안 갈등설 일축
2017년 04월 08일 (토) 송오미 기자 sisaon@sisaon.co.kr

(시사오늘, 시사ON, 시사온= 송오미 기자)

‘38%(문재인)vs35%(안철수).’

여론조사 전문기관 〈한국갤럽〉이 지난 4일부터 6일까지 조사해 지난 7일 발표한 문재인 더불어민주당 후보와 안철수 국민의당 후보의 지지율이다. 오차 범위(±3.1%포인트) 내로 좁혀졌다.

한 달여 앞으로 다가온 5‧9 조기대선에서 문 후보와 안 후보 간 치열한 경쟁이 예상되는 가운데, 8일 오후 부산진구 서면에 위치한 농협건물 8층에서 ‘제19대 대통령 선거 더불어민주당 부산광역시당 정당 선거사무소 개소식’이 열렸다. 이 자리에는 김영춘(3선‧부산 진구갑)‧김해영(초선‧연제구)‧박재호(초선‧남구을)‧전재수(초선‧북구강서구갑)‧최인호 의원(사하구갑) 등 부산을 지역구로 두고 있는 의원들이 총출동했다. 

이날 〈시사오늘〉은 부산지역 공동 선대위원장을 맡고 있는 전재수 의원을 만나 이야기를 들어봤다.

전 의원은 선거대책위원회 인선안을 놓고 당과 문 후보 측 간의 ‘갈등설’이 제기되는 것과 관련, “내부 인선이 완료되지 않고, 진행 중에 정보가 나와서 그런 것 같다”며 “현재로서는 연락 받으신 분도 계시고 못 받으신 분도 계신 상황이다. 지금 계속 연락하고 있다”고 갈등설을 일축했다.

전 의원은 민주당 경선이 끝난 후 안희정 충남지사의 지지층이 국민의당 안 후보로 이동했다는 분석에 대해서는 “박근혜 전 대통령 탄핵 사태 때문에 지금 보수층 표심이 어디로 갈지 방향을 못 잡고 있는 상태다”면서 “일주일 정도 지나봐야 표심이 더 정확하게 드러나지, 지금은 (민심이) 좀 유동적인 거 같다. 곧 다시 (문 후보 쪽으로) 돌아올 것”이라고 자신감을 내비쳤다. 그러면서 ‘섀도우 캐비닛(shadow cabinet, 예비내각)’ 발표와 관련해서 “지금 (문 후보가) 고민하고 있다”고 밝혔다.

대선후보들 간 네거티브 공격이 심해지는 것과 관련해서는 “문 후보는 계속 정책을 알리고 그런 쪽으로(정책 대결) 해왔는데, 다른 후보들의 네거티브 공격 때문에 가려진 측면이 있다”면서도 “조만간 선명한 정책 경쟁의 선거가 시작될 것이다”고 강조했다.

한편, 부산지역 상임 선대위원장은 최 의원과 오거돈 전 해수부 장관이, 공동 선대위원장에는 전재수‧김해영 의원이 맡기로 했다. 김영춘 의원도 공동 선대위원장직을 맡을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알려졌다. 

   
▲ 8일 오후 부산진구 서면에 위치한 농협건물 8층에서 ‘제19대 대통령 선거 더불어민주당 부산광역시당 정당 선거사무소 개소식’이 열렸다. 인사말을 하고 있는 전재수 의원. ⓒ 시사오늘

-오늘 오거돈 부산 경선 캠프 상임선거대책위원장이 안 왔다. 최 의원(부산광역시당 위원장)과 오 위원장 사이에 선대위 인선과 전략 등을 놓고 ‘갈등설’이 제기되고 있는데, 그 영향인가.

“(오 위원장은) 개인적인 일정이 있어서 못 오신 걸로 안다. (갈등은) 곧 정리될 거다.”

-지난 7일 추미애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선대위 인선안을 발표했다. 그러나 문 후보 측에서 8일 재조정을 요구하면서, 선대위 구성과정에서 혼선을 빚고 있다는 지적이 제기된다. 특히, 공동선대위원장에 이름을 올린 박영선·이종걸 전 원내대표는 동의한 사실이 없다고 반발했다고 한다.

“그게 공식 발표된 게 아니었다. 내부 인선이 완료되지 않고, 진행 중에 정보가 밖으로 나와서 그런 것 같다. 현재로서는 연락 받으신 분도 계시고 못 받으신 분도 계신 상황이다. 지금 계속 연락하고 있다.”

-민주당 대선후보 경선이 끝났지만, 문 후보는 같이 경쟁했던 안희정 충남지사 이재명 성남시장을 함께 보듬는 게 부족한 것 아니냐는 지적이 제기된다.

“문 후보가 일일이 다 전화 통화를 하면서 그 분들과 이야기를 나누고 있다. 오늘 저녁에는 안 지사와 이 시장 그리고 최성 고양시장이랑 호프 미팅도 한다.”

-최근 여론조사를 보면, 안 지사를 지지하던 분들이 안 후보 지지층으로 이동했다는 분석이 많다. 그러면서 문 후보와 안 후보 지지율 격차가 점점 좁혀지고 있다.

“우리 측 후보를 지지한다고 하더라도 민주당을 지지하는 사람만 있는 것은 아니다. 더구나 박근혜 전 대통령 탄핵 사태 때문에 지금 보수층 표심이 어디로 갈지 방향을 못 잡고 있는 상태다. 그 표들이 이제 우리당 후보 쪽으로 왔다가 다시 안 후보 쪽으로 이동한 거 같다. 일주일 정도 지나봐야 표심이 더 정확하게 드러나지, 지금은 (민심이) 좀 유동적인 거 같다. 곧 다시 (문 후보 쪽으로) 돌아올 거다. 처음부터 다시 시작한다는 스탠스로 준비하고 있다.”

-영남 지역 60대 이상 유권자들은 문 후보보다 안 후보를 더 많이 지지한다는 여론조사도 나오고 있다.

“노력이 부족한 거 아닌가 싶다. 더 노력하겠다.(하하) 사실, 60대 이상의 지지층은 전통적으로 보수정당으로 마음이 향해 있었다. 이번 대선뿐만 아니라, 대한민국 모든 선거에서 그런 양상을 보여 왔기 때문에 표심이 쉽게 변하지 않아서 그런 것 아닌가 싶다.”

-문 후보가 안 후보를 앞서가고 있다는 게 대체적인 여론조사다. 그러나 최근에는 양자 대결 시 안 후보가 문 후보를 역전하는 결과도 나오고 있다.

“선거라는 게 그런 거다. 만약에 역전된다고 하더라도 다시 역전될 수 있는 게 선거다.”

-당 내부에서 초조한 분위기는 없나.

“선거를 한두 번 하는 것도 아니고 그런 분위기는 전혀 없다. 선거라는 것은 오르막 내리막이 있는 것 아니겠나. 하나의 과정으로 이해를 해야지, 하나의 국면마다 환호했다가 다운됐다가 그러면 정치하는 사람의 자세가 아니다.”

-문 후보가 상대적으로 보수층에서 지지를 많이 못 받고 있는 만큼, 보수층의 마음을 잡기 위해 진보‧보수 인사를 아우르는 섀도우 캐비닛(shadow cabinet, 예비내각)을 발표해야 한다는 주장도 제기된다. 

“지금 고민하고 있다. 진보‧보수를 떠나서 새로운 대한민국을 만들자는 가치에 동의한다면 문 후보와 함께 할 수 있다고 본다.”

-선거가 다가오면서 후보들 간 네거티브 공격이 심화되면서, 정책대결이 실종됐다는 점도 지적된다.

“정책 대결 곧 할 거다. 사실, 문 후보는 계속 정책을 알리고 그런 쪽으로(정책 대결) 해왔는데, 다른 후보들의 네거티브 공격 때문에 가려진 측면이 있다. 네거티브 공격은 이쪽이든 저쪽이든 선거 전략으로 맞지 않다. 조만간 선명한 정책 경쟁의 선거가 시작될 것이다. 더 노력하겠다.”

-8일 한국당에서 ‘문용준(문 후보 아들) 방지법’ 추진한다고 하던데.

“자기네들이나 잘 하라고 해라. 박 전 대통령이 나라를 이렇게 망가뜨렸는데.”

   
▲ 8일 오후 부산진구 서면에 위치한 농협건물 8층에서 ‘제19대 대통령 선거 더불어민주당 부산광역시당 정당 선거사무소 개소식’이 열렸다. 이 자리에는 김영춘(3선‧부산 진구갑)‧김해영(초선‧연제구)‧박재호(초선‧남구을)‧전재수(초선‧북구강서구갑)‧최인호 의원(사하구갑) 등 부산을 지역구로 두고 있는 의원들이 총출동했다. ⓒ 시사오늘

한편, 이번 조사는 만 19세 이상 남녀 1,005명을 대상으로 휴대전화 RDD 표본 프레임에서 무작위 추출해 전화조사원 인터뷰 방식으로 실시했다. 응답률은 23%(총 통화 4,370명 중 1,005명 응답 완료)이고, 보다 자세한 사항은 한국갤럽 또는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고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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