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SDS, 범용적 사용 기업용 블록체인 플랫폼 Nexledger 출시
(시사오늘, 시사ON, 시사온 = 손정은 기자)
다양한 분야에서 활용 가능한 블록체인(Blockchain)이 4차 산업혁명의 기반 기술로 부상하고 있는 가운데 IT 업계 주자들이 이를 활용한 플랫폼 등을 앞 다퉈 내놓고 있는 모양새다.
12일 업계에 따르면 블록체인은 다양한 거래정보를 'P2P(Peer to Peer) 분산 방식'으로 저장, 관리하는 기술로써 기존 중앙 집중의 거래구조를 중개기관이 없는 분권화된 거래구조로 전환시킬수 있는 기술이다.
블록체인의 특징으로는 △위·변조 불가능한 방식으로 기록/보관하는 분산장부기술 △신뢰성 제공하는 Peer to Peer거래(중앙의 중개기관 필요 없음) △각 참여자 거래의 유효성을 검증 등이다.
이를 증명하듯 SK(주) C&C는 금융∙통신∙제조∙서비스 등 다양한 산업에 적용 가능한 '블록체인 모바일 디지털 ID 인증 서비스(IDaaS, IDentity-as-a-service)'를 개발했다.
블록체인 모바일 디지털 ID 인증 서비스는 별도의 가입 또는 ID 통합 절차 없이 다양한 산업∙서비스에서 바로 활용될 수 있는 실질적인 '원 아이디(One ID)'를 실현한다는 장점이 있다.
특정 통신사의 디지털 ID를 보유한 고객은 해당 통신사와 제휴를 맺고 있는 쇼핑몰, 금융기관, 영화관, 편의점 등 모든 곳에서 간단한 개인식별 숫자(PIN 코드, Personal Identity Number) 입력만으로 모든 서비스 이용이 가능해진다. 소비자들의 편의가 한층 증가된다는 평이다.
이뿐만 아니라 디지털 통합 ID 서비스, 디지털 국제 물류 네트워크, 전자투표& 시장 조사 서비스, 디지털 의료 정보 서비스 등에서 SK(주) C&C의 블록체인은 폭 넓게 쓰이고 있다.
이에 맞서 삼성SDS도 발 빠르게 움직이며 신시장 개척에 나서고 있다. 삼성SDS는 금융뿐 아니라 타산업 영역에도 범용적으로 사용할 수 있는 기업용 블록체인 플랫폼인 Nexledger를 만들었다.
특징으로는 블록체인 신분증과 지급결제 서비스는 보안성을 강화하면서 기존 블록체인 기술로는 구현이 힘들었던 실시간 대량 거래처리, 자동으로 안전하게 거래를 실행하는 스마트계약, 관리 모니터링 등이다.
지난해 세계경제포럼(WEF)은 올해까지 전 세계 은행의 80%가 블록체인 기술을 도입, 향후 세계 경제 변화를 주도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를 예측한 삼성SDS는 2016년 10월부터 삼성카드와 함께 블록체인 기술을 도입하는 프로젝트를 진행하고 있다.
또한 블록체인 기술을 인공지능과 사물인터넷 등 첨단 IT 기술과 접목해 신규 사업 영역도 개척해 나갈 계획이다.
이에 대해 업계 관계자는 <시사오늘>과의 통화에서 "블록체인은 이제 시작단계라 금융쪽에서만 사용할 것이 아니라 물류, 물자 관리 등 다양한 측면에서 사용할 수 있다"며 "새로운 디지털 산업의 기반이 되는 아이템이라 IT업계에서 블록체인을 가지고 어떻게 잘 활용해야 할 지 등을 고민해 보는 사업 확장 시기"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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