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생명, 신종자본증권 발행으로 1분기 반등 성공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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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생명, 신종자본증권 발행으로 1분기 반등 성공하나
  • 김현정 기자
  • 승인 2017.04.19 16: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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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사오늘, 시사ON, 시사온= 김현정 기자)

▲ 한화생명이 지난 해 악재를 떨치고 이번 해에는 반등에 성공할 것으로 점쳐진다.ⓒ한화생명

한화생명이 지난 해 악재를 떨치고 이번 해에는 반등에 성공할 것으로 점쳐진다.

19일 보험업계에 따르면 한화생명은 지난 13일 5000억 원 규모의 신종자본증권을 발행했다. 이번 신종자본증권은 주식과 채권의 특성을 동시에 가져 만기 시에도 전액을 모두 자본으로 돌려받는 특징이 있다. 따라서 한화생명은 자본 확충과 보험금지급여력비율(RBC) 증가라는 두 마리 토끼를 모두 잡을 전망이다.

한화생명이 자본확충에 나선 배경은 지난 한 해가 금리 상승과 자살보험금 전액 지급 등으로 부담이 큰 1년이었다는 이유에서다. 한화생명이 금융감독원에 제출한 지난해 사업보고서에 따르면 영업이익은 2.3% 증가한 6218억 원이었으나, 순이익은 37% 하회한 3151억 원으로 나타났다. 또한 RBC비율 역시 2015년 대비 78.3%포인트 하락한 198.68%로 집계됐다. 

그러나 증권업계는 한화생명이 이번 해에는 더 나은 실적을 기록할 것이라 전망했다. 실질 금리가 상승할 뿐만 아니라 부채 할인율이 기존보다 높아지는 안이 논의되고 있기 때문. 

NH농협증권 한승희 연구원은 “이익, 보유계약가치, 필요자본 모두 최악의 시나리오에서 벗어나는 중이다”며 “실질 금리 상승으로 전년 대비 보증준비금 적립이 감소했으며, 투자이익률 가정 상향으로 보유계약가치가 증가한 덕분이다”고 말했다.

또한 “한화생명은 지급여력확보 보단 IFRS17(보험계약에 대한 국제 회계 기준)에 따른 적정 자본 확보가 관건일 것이다”며 “5월에 IFRS 기준서 확정 발표가 나면 부채에 적용될 할인율 산출 방법 등으로 윤곽이 구체화 돼 큰 불확실성을 떨칠 것이라 예상한다”고 덧붙였다.

교보증권 박혜진 연구원은 “이번 1분기의 양호한 실적이 2분기 까지 이어질 것으로 분석한다”며 “금리수준에 따라 적립하는 변액보증준비금이 감소할 경우 그 이상의 성장도 가능하다”고 내다봤다.

아울러 박 연구원은 “지난 13일 보험사 최초로 신종자본증권 발행에 성공하며 RBC비율은 13.9% 상승했다”며 “시장금리 상황에 따라 사측이 향후 3년에 걸쳐 최대 3번을 발행할 계획인 것을 고려할 때, (신종자본증권 발행이) 한 차례 더 진행될 것으로 예측한다”고 전망했다.

담당업무 : 국제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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