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오늘, 시사ON, 시사온=장대한 기자)

기아차가 자동차 고성장 국가인 인도시장 진출을 위해 현지공장 건설에 나섰다.

기아자동차는 27일(현지시간) 인도 안드라프라데시州(Andhra Pradesh) 아난타푸르(Anantapur) 지역에 공장 건설을 최종 확정하고, 인도 현지에서 투자계약 체결식을 가질 예정이라고 밝혔다.

기아차는 약 11억 달러를 투자해 216만㎡(65만5000평)의 부지에 연산 30만 대 규모의 완성차 생산공장을 건설한다. 공사는 올해 하반기 착공해 2019년 하반기 완공 예정이다.

이번 인도공장 투자 결정은 인도 경제와 자동차시장의 지속적인 성장 전망 뿐만 아니라 글로벌 저금리 기조에 따른 유리한 투자 환경 등을 적기에 활용하겠다는 전략이다. 생산 차종은 현지 전략형 소형 승용 모델과 SUV 등이 검토 중이다.

기아차는 인도공장 건설을 통해 차세대 성장시장으로 주목 받고 있는 인도 자동차시장을 개척하고, 철저한 현지화 전략을 기반으로 미래 경쟁력을 강화해 나갈 계획이다.

기아차 관계자는 "인도공장은 현대차의 첸나이공장과도 인접한 만큼 20여년간 현대차가 축적해온 시장 경험과 노하우뿐만 아니라 부품 공급망 및 물류 시스템 등을 활용할 수 있어 시너지 효과가 기대된다"며 "공장에 쓰일 자동차 생산 설비 수출을 통해 국내 연관 산업 발전에도 기여가 예상된다"고 전했다.

한편 기아차는 인도공장이 완공되면 국내 159만 대, 해외 226만 대 등 총 385만 대의 글로벌 생산능력을 갖추게 된다.

장대한 기자 sisaon@sisaon.co.kr이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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