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아차, 1Q 영업익 3828억원…전년比 39.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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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아차, 1Q 영업익 3828억원…전년比 39.6%↓
  • 장대한 기자
  • 승인 2017.04.27 14: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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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수 판매 둔화에 美·中 판매부진 겹쳐…수익성 ‘빨간불’

(시사오늘, 시사ON, 시사온=장대한 기자)

▲ 기아차 1분기 실적표 ⓒ 기아자동차

기아자동차가 올해 들어 내수시장 둔화는 물론 미국, 중국 시장에서의 판매부진까지 겹치며 실적 악화를 겪은 것으로 나타났다.

기아차는 27일 서울 양재동 기아자동차 본사에서 컨퍼런스콜을 열고 지난 1분기 영업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39.6% 감소한 3828억 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같은 기간 매출액은 12조8439억 원으로 1.5% 오른 반면, 당기순이익은 19.0% 감소한 7654억으로 집계됐다.

기아차는 원화 강세와 인센티브 증가 등 부정적인 요인에도 불구하고 RV 등 고부가가치 차종 판매 확대에 따른 판매단가 상승 효과에 힘입어 매출이 증가한 것으로 분석했다.

다만 원화 강세로 인한 매출 원가율 상승과 글로벌 경쟁 격화에 따른 판촉비 증가 등의 영향으로 영업이익은 크게 낮아졌으며, 영업이익률 역시 전년 대비 2.0% 포인트 감소한 3.0%로 집계됐다고 전했다.

국내외 주요 시장에서의 판매 부진도 이러한 영업이익 하락세를 이끌었다. 1분기 기아차의 글로벌 출고 판매는 65만8332대로 전년 대비 6.5% 감소한 것.

특히 국내 시장에서는 개별소비세 인하 종료에 따른 수요 둔화 등의 영향으로 판매량이 5.1% 감소하는 부진을 겪었다.

더불어 미국 시장 역시 니로의 신차 효과에도 불구하고 볼륨 모델 노후화에 따른 판매 감소의 영향으로 전체 판매가 12.7% 감소했으며, 중국에서도 구매세 지원 축소와 한·중 관계 영향에 따른 소비심리 약화 등의 영향으로 판매량이 전년 대비 35.6% 감소했다.

이에 기아차는 올 한해 어려운 경영여건이 지속될 것으로 보고 남은 기간 수익성 방어에 집중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신흥 시장 공략 강화 △신차 효과 극대화 △RV 차종 비중 확대 등은 물론  전사적인 비용 절감과 생산성 향상 등 내실경영을 더욱 강화해나가기로 했다.

기아차 관계자는 "대내외적으로 어려운 경영여건이 지속되고 있는 상황에서 기아차는 경쟁력 있는 신차와 고부가가치 차종 판매 확대를 통해 수익성 방어에 최선의 노력을 기울이겠다"며 "현재의 위기를 미래 경쟁력 강화를 위한 계기로 삼을 계획"이라고 말했다.

담당업무 : 산업부를 맡고 있습니다.
좌우명 : 생각하는 대로 살지 않으면, 사는대로 생각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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