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은행, 기준금리 11개월째 동결···“수출 개선에도 내수는 부진”
스크롤 이동 상태바
한국은행, 기준금리 11개월째 동결···“수출 개선에도 내수는 부진”
  • 전기룡 기자
  • 승인 2017.05.25 13:35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시사오늘, 시사ON, 시사온= 전기룡 기자)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가 25일 기준금리를 현 수준인 1.25%로 동결했다. 지난 6월 기준금리가 사상 최저 수준인 1.25%로 인하된 뒤 11개월째 동결이다.

이번 한은의 기준금리 유지를 두고 업계 안팎에서는 내수 부진의 영향이 컸다고 이야기한다. 수출이 호조세를 보이고 있는 반면, 내수가 불안정한 상황에서 기준금리를 인상할 경우 자칫 경기 활성화에 부담이 될 수 있다는 이유에서다.

이는 한은이 금통위 직후 내놓은 ‘통화정책방향문’을 통해서도 알 수 있다. 한은 측은 해당 자료를 통해 “국내 경제는 소비 증가세가 여전히 미흡했지만 수출과 투자가 개선되면서 성장세가 확대된 것으로 판단된다”고 평가했다.

그러면서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당분간 2% 수준에서 등락하겠으며, 연간 전체로는 4월 전망수준(1.9%)에서 크게 벗어나지 않을 것으로 예상된다”며 “근원인플레이션율은 1%대 중후반을 나타낼 것으로 보인다”고 전망했다.

또 새 정부의 구체적인 경제정책이나 추가경정 예산안 규모가 나오지 않았다는 점도 ‘관망’의 배경으로 풀이된다.

이에 따라 금통위는 새 정부의 추가경정 예산 편성과 재정을 동원한 경기부양 과정 등을 주시하면서 통화정책 변화에 나설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IBK투자증권 정용택 연구원은 “새로운 행정부에서 경제정책 방향이나 집행에 있어 구체적인 내용이 나온 이후에 통화당국의 내용이 변경될 수 있을 것”이라고 전했다. 

담당업무 : 재계 및 게임을 담당합니다.
좌우명 : 노력의 왕이 되자.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