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에셋생명, PCA생명 인수로 ‘질적 성장’ 기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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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래에셋생명, PCA생명 인수로 ‘질적 성장’ 기대
  • 김현정 기자
  • 승인 2017.05.31 17: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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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사오늘, 시사ON, 시사온= 김현정 기자)

▲ 미래에셋생명이 PCA생명 인수를 승인한 가운데 향후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미래에셋생명

미래에셋생명이 PCA생명 인수를 승인한 가운데 향후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자산 기준 업계 5위로 도약하는 것은 물론, 변액보험 상품과 재무건전성 등 각 사의 장점을 적극 활용함으로써 질적 성장이 기대된다는 이유에서다.

31일 보험업계에 따르면 미래에셋생명은 지난 25일 PCA생명과 양사 임원들로 구성된 통합추진위원회를 발족했다. 이들은 앞으로 △상품 △자산운융 △마케팅 △언더라이팅 △IT 등 모든 영역에서 업무조율을 실시해 내년 1분기 내 최종 통합을 완료한다는 계획이다. 미래에셋생명은 새로운 식구가 되는 PCA생명 임직원 및 FC들을 대상으로 기업문화 승계 등을 진행하며 인수합병을 차질 없이 마무리하겠다는 목표를 내비쳤다.

이러한 움직임은 지난 2일 금융위원회 정례회의 자리에서 대주주 변경과 자회사 편입 심사를 통해 미래에셋생명이 PCA생명 인수를 승인한 이후 처음이다. 앞서 미래에셋생명은 지난해 11월 PCA생명 지분 100%를 1700억 원에 인수하는 주식매매계약서(SPA)를 체결한 바 있다. 

미래에셋생명 하만덕 부회장은 “대내외 환경 변화에 따라 보험업을 바라보는 패러다임과 고객의 요구가 급변하는 상황에서 가치 중심의 성장을 위해 PCA생명 인수를 추진해왔다”며 “인수 이후 상품과 자산운용의 강점을 바탕으로 은퇴설계 시장을 이끄는 1등 보험사의 역할을 다 하겠다”고 말했다.

하 부회장의 1등 보험사를 향한 자신감은 변액보험과 은퇴설계 분야에 대한 성장으로부터 기인한다. 현재 미래에셋생명과 PCA생명의 변액보험 수익률은 유형별로 3년 동안 1위를 차지하고 있다. 아울러 4월 말에 5조 9700억 원이었던 미래에셋생명의 변액보험 자산은 통합 이후에는 9조 9300억 원으로 증가해 메트라이프를 제치고 업계 4위로 올라서게 된다. 

재무건전성 또한 성장한다. 2016년 공시에 따르면 미래에셋생명의 보험부채 평균 부담금리는 4.03%로 상장 생명보험사 가운데 가장 낮은 수준으로 나타났다. PCA생명은 지급여력비율(RBC)가 352.5% 수준으로 인터넷 보험사를 제외하고 업계 1위를 기록하고 있다. IFRS17 도입으로 재무건전성에 비상이 걸린 여타 생보사에 비하면 여유로운 모습이다.

따라서 시장에서도 미래에셋생명과 PCA생명 합병을 긍정적으로 바라보고 있다. 

교보증권 박혜진 애널리스트는 “금리변동에 변화가 크지 않은 RBC비율 외에도 안정적으로 유입되는 수수료수입이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다”며 “내년 2월 합병 예정인 PCA생명의 변액자산까지 합쳐지면 총 10조 원 이상으로 보수적인 수수료마진을 적용해도 연간 수수료 이익만 3~400억 원으로 증가할 것으로 전망한다”고 분석했다.

담당업무 : 국제부입니다.
좌우명 : 행동하는 것이 전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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