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오늘, 시사ON, 시사온=윤슬기 기자)

국민의당 당대표 출마에 나선 안철수 전 대표가 11일 고향인 부산을 찾았다. 안 전 대표는 정치권 일각에서 주장하는 '호남 VS 비호남' 구도의 불식을 주장했다.

안 전 대표는 이날 부산시의회 브리핑룸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호남에서도 결국 바라는 것은 '든든한 호남의 지지를 기반으로 자랑스럽게 전국정당으로 뻗어나가라', '여기 머무르지 말라'는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지역구 의원은 호남에서 많이 당선됐고 비례대표는 전국에서 놀랄 만큼 고른 득표를 통해 전체 2등으로 올라섰다. 골고루 득표해 만들어진 정당"이라며 "실제 전국정당으로 되는 선거가 이번 지방선거"라고 강조했다.

안 전 대표는 또 "(당을) 심장이 정지된 환자에 비유한 적이 있다. 당 지지율이 5% 이하라면 관심이 없다는 뜻"이라며 "전기충격이 필요하다. 제가 출마를 선언한 것이 조그마한 계기각 됐을 것"이라며 자신의 출마에 대해 설명했다.

안 전 대표는 문재인 정부와의 관계설정에 대해서도 "작고 강한 정당을 만들겠다면서 무조건 반대만을 위한 반대를 하겠다고는 생각하지 않는다"며 "방향이 옳으면 전폭적으로 지원하지만 아니라면 반대만이 아니라 더 좋은 해결책을 제시하고 정부가 채택할 수 있는 당을 만들겠다"고 공언했다.

윤슬기 기자 sisaon@sisaon.co.kr이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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