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오늘, 시사ON, 시사온=임영빈 기자)
현대글로비스가 현대차 그룹 부진으로 인한 주가 약세에서 좀처럼 벗어나오지 못하고 있다. 3분기 실적 부진에 글로벌 물류업체 M&A 추진도 미진한 상황인 것으로 알려졌다. 증권가 일각에서는 단기 주가 상승 모멘텀이 미흡하다는 견해를 제시했다.
20일 현대글로비스는 전 거래일(14만 3000원)보다 2000원(1.40%) 오른 14만 5000원에 장 시작해 오전 11시 18분 현재 전일 대비 1000원(0.70%) 상승한 14만 4000원에 거래되고 있다.
현대글로비스는 2017년 안정적인 영업실적을 확보하고 있으나, 지난 한 달 동안 주가는 큰 폭의 조정세를 보였다. 최근 현대차그룹의 부진에 현대글로비스도 부정적 영향을 받았으며 향후 멕시코 기아차 공장으로의 CKD 수출 부담도 주가 하락의 원인 중 하나로 꼽혔다.
설상가상 글로벌 물류업체 M&A에 있어 뚜렷한 성과를 거두지 못 했으며 현대차그룹의 지배구조 이슈도 부각되지 못하는 등 여러 요인이 맞물리면서 주가 약세가 지속되는 것이라고 증권가에서는 보고 있다.
NH투자증권 송재학 연구원은 현대글로비스가 “성장성 약화로 주가 프리미엄도 희석되는 과정에 있다”며 향후 실질적인 주가 상승반전 모멘텀을 위해서는 제 3자물류 비중 확대와 함께 중장기 성장성을 견인할 수 있는 글로벌 물류업체 M&A가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송 연구원은 “투자의견은 밸류에이션 메리트를 확보하고 있어 매수(BUY)를 유지하나 목표주가를 기존 23만 원에서 20만 원으로 하향 조정한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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