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오늘, 시사ON, 시사온= 최정아 기자)
무주 적상산사고 조선왕조실록의 보존 활용을 위한 2017년 국제학술대회가 지난 19일 무주군청 전통문화의 집 대강당에서 개최됐다.
이날 행사는 무주군이 주최하고 우석대 산학협력단에서 주관해 진행된 것으로, 황정수 무주군수와 유송열 무주군의회 의장, 백경태 전라북도의회 의원을 비롯한 관련분야 전문가와 주민 등 200여 명이 참석했다.
황정수 군수는 개회사를 통해 “우리 군이 세계기록유산을 300년 가까이 품고 있었고 사고를 복원해 역사의 산실로 활용하고 있다는데 큰 자부심을 느낀다”며 “이 시간이 조선왕조실록에 대한 가치, 적상산사고에 대한 관심을 불러일으키는 소중한 기회가 되기를 바란다”고 전했다.
이어 우석대학교 조법종 교수의 사회로 진행된 주제발표 시간에는 중국 연변대학교 이용식 교수 등 7명이 △조선왕조실록으로부터 본 조선과 류큐의 교류 및 조선의 류큐에 대한 인식 △조선왕조실록으로 보는 두만강 유역 역사 △무주 적상산사고 실록의 역사적 가치 재조명 △무주 적상산사고본 실록의 활용 △한국전쟁 당시 유실된 적상산사고본의 가치규명 및 회수방안 등에 대한 내용을 발표했으며 전북대학교 하우봉 교수를 좌장으로 군산대학교 김종수 교수 등 7명이 주제와 관련한 토론을 벌였다.
적상산사고는 세계기록문화유산으로 등재돼 있는 국보 제151호 조선왕조실록과 왕실족보인 선원록 등 5541권이 약 300년 간 보관돼 있던 곳(사고지유구는 1992년 무주양수발전소 상부댐 건설로 수몰)으로,
복원된 사고(사고지유구 위 기슭으로 이전 · 복원_1995년 전라북도 시도기념물 제88호 지정)에는 현재 조선왕조실록과 선원록 복본 39권이 제작, 전시돼 있으며 전시패널과 디오라마 등 총 22종의 전시물들이 설치돼 역사문화교육 현장으로 활용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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