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이달 중 사상 최대 주주환원정책 발표 전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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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 이달 중 사상 최대 주주환원정책 발표 전망
  • 유경표 기자
  • 승인 2017.10.23 14:3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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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사오늘, 시사ON, 시사온=유경표 기자)

▲ 삼성전자 서초 사옥 전경 ⓒ시사오늘

삼성전자가 2018년부터 2020년까지 추진할 중장기 대규모 주주환원 정책을 이달 중 발표할 것으로 23일 알려졌다.
 
23일 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오는 31일 올해 3분기 실적 확정치를 발표하면서 배당 확대, 자사주 매입·소각 등을 골자로 하는 '3개년(2018~2020년) 주주가치 제고 방안'을 내놓을 계획이다.

주주환원 정책은 사업활동으로 벌어들인 현금에서 설비투자 비용을 제외한 프리캐시플로(Free Cash Flow, 잉여현금흐름) 가운데 일부를 주주들에게 돌려주는 것을 말한다.

삼성전자는 글로벌 메모리 반도체 슈퍼호황으로 인한 실적 호조세가 내년까지 이어질 것으로 보고, 배당 액수를 대폭 늘릴 것으로 전해졌다. 잔여 재원 발생시에는 자사주 매입을 통해 주주 이익을 극대화한다는 방침이다.

삼성전자는 지난해 총 3조9992억원을 현금배당하고 7조2390억원의 자사주를 매입했다. 총 주주환원 액수는 11조1312억원으로 당기순이익(22조4160억원)에서 차지하는 비율인 총 주주환원율이 49.7%에 육박한다.

이 같은 흐름대로라면 삼성전자의 올해 당기순이익이 지난해 2배 수준인 40조원을 넘어설 수 있고, 2018년과 2019년에는 50조원을 넘을 수 있을 것으로 증권가는 예측하고 있다.

지난해 배당성향(현금배당/당기순이익)인 17.8%를 적용할 경우, 올해는 7조원, 내년과 내후년에는 8조원에 달하는 현금배당이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또한 삼성전자는 현금 배당의 폭을 줄이더라도 자사주를 대거 매입한 뒤 이를 소각해 유통주식 물량을 줄임으로써 주가를 밀어 올리는 방식으로 주주들에게 '답례'하는 방안도 들여다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나아가 안정적 재무구조 유지, 지속적 성장을 위한 투자, 시장변화에 대응하기 위한 인수·합병(M&A) 준비 등도 주주가치 제고에 필수적이라 보고, 이를 위한 현금 보유 현황을 점검하는 방안도 검토 중이다.  

담당업무 : 재계, 반도체, 경제단체를 담당합니다.
좌우명 : 원칙이 곧 지름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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