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인 일가족 살해범 아내 귀국…“남편 범행 몰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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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인 일가족 살해범 아내 귀국…“남편 범행 몰랐다”
  • 안지예 기자
  • 승인 2017.11.02 08:3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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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사오늘, 시사ON, 시사온=안지예 기자)

친모 등 일가족 3명을 살해한 뒤 뉴질랜드로 달아난 혐의를 받는 있는 김모(35)씨의 아내 정모(32)씨가 자진귀국했다.

경기 용인동부경찰서는 지난 1일 오후 6시 10분께 인천공항을 통해 입국한 정씨를 공항에서 남편 김모(35)씨와 살인을 공모한 혐의로 체포했다고 밝혔다. 정씨는 이날 오후 8시 50분쯤 사건을 수사 중인 용인동부경찰서로 호송됐다.

경찰에 따르면 정씨는 지난달 31일 현지 경찰주재관의 휴대전화를 통해 한국에 있는 가족에게 연락해 ‘귀국하고 싶다’는 뜻을 전했다.

정씨는 “남편의 범행 사실을 사전에 알고 있었냐”는 수사관의 질문에 “어떤 일이 있었는지 모르겠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정씨에 대한 수사를 진행한 뒤 조사결과에 따라 신병처리할 방침이다.

한편, 남편 김씨는 현재 뉴질랜드에서 과거 저지른 절도 혐의로 현지 당국에 구금돼 있다. 김씨는 지난달 21일 친모(55)와 이부동생(14)을 살해하고, 같은 날 오후 8시쯤 강원 평창군의 한 국도 졸음쉼터에서 계부(57)를 살해한 혐의를 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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