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오늘, 시사ON, 시사온= 최정아 기자)
문재인 대통령의 국정지지율이 6개월째 고공행진중이다. 취임 6개월을 맞은 문 대통령은 73%의 높은 국정지지율을 기록했다. 이는 故노무현 전 대통령 취임 6개월 지지율(29%)보다 2.5배 높은 수치다.
여론조사 전문기관 <한국갤럽>은 지난 10월31~11월2일 전국 성인 남녀 1006명을 상대로 ‘문 대통령이 대통령의 직무를 잘 수행하고 있다고 보느냐’고 물은 결과, 응답자 73%가 긍정적으로 평가했다고 3일 밝혔다.
‘잘못하고 있다’는 응답한 비율은 18%로 나타났다. 이는 지난주보다 1%포인트 떨어진 수치다.‘모름·응답거절’ 등 답변 유보층은 8%였다.
이에 대해 <한국갤럽>은 “10월 들어 북한의 실질적 추가 도발이 없었던 것이 긍정적으로 작용했다”며 “박근혜 전 대통령 탄핵·조기대선 후 처음 맞는 명절 민심 역시 호재였다”는 분석을 내놨다.
특히 문 대통령은 취임 6개월 당시 지지율 29%에 머물었던 노 전 대통령과 2.5배가량 높은 지지율을 기록해 눈길을 끌었다.
노 전 대통령은 지난 2003년 9월 진행된 여론조사에서 29%의 낮은 지지율을 기록했다. 이는 이명박 전 대통령(24%)에 이어 두 번째로 낮은 수치다. 반면, 노 전 대통령이 ‘잘못하고 있다’고 답한 응답자는 53%에 달했다.
◇ 文대통령 ‘지난 6개월’ 지지율 어땠을까?
문 대통령은 취임 직후 조사된 여론조사에서 역대 최고 지지율인 84%를 기록하며 화제를 모았다.
<한국갤럽>은 지난 5월30일~6월1일 전국 성인 1004명을 대상으로 ‘문 대통령이 대통령으로서의 직무를 잘 수행하고 있다고 보는가’라고 물은 결과(95% 신뢰 수준에 표본오차 ±3.1%포인트), 응답자 84%가 ‘잘하고 있다’고 대답했다. 이는 역대 최고 지지율을 기록했던 故김영삼 전 대통령(83%)을 뛰어넘는 수치였다.
이후에도 문 대통령의 지지도는 80%대를 유지하며 고공행진을 이어갔다. 최저임금 논란이 불거졌던 지난 7월엔 지지율 74%를 기록하며 하강세를 그리는 듯했지만, 일자리 추경예산 국회통과 등으로 70% 후반대로 회복했다.
하지만 위기도 있었다. 북한 6차 핵실험이 불거진 9월에 접어들자 지지율이 점차 약세를 보인 것이다. 9월29일엔 65%까지 대폭 하락하기에 이르렀다. 이는 취임 후 시작된 갤럽 여론조사에서 기록한 최저 지지율이었다.
문 대통령이 70%대 지지율을 회복했던 시점은 최장(最長) 황금연휴였던 추석명절이었다. 북한의 추가 도발이 없었던 데다가, 이명박 전 대통령에 대한 적폐청산 행보까지 겹치면서 지지율 상승에 적잖은 영향을 끼쳤던 것으로 분석된다.
이후 문 대통령은 이달 초까지 꾸준히 70%대의 지지율을 유지했다.
자세한 조사 내용은 한국갤럽 홈페이지나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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