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오늘, 시사ON, 시사온=임영빈 기자)
농심의 올 3분기 국내와 해외에서 고른 매출 성장을 보인 것으로 나타났다. 중국 시장에서의 매출 회복은 달성하지는 못했지만 국내 매출액의 증가와 미국에서의 판매 호조가 지속돼 영업이익이 전 분기 대비 38%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15일 농심은 전날(33만 9000원)보다 500원(%) 오른 33만 9500원에 장 시작해 오전 10시 27분 현재 전일대비 5000원(1.47%) 상승한 34만 4000원에 거래되고 있다.
한국투자증권은 농심의 올 3분기 매출액과 영업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각각 4.4%, 37.7% 증가한 571억 8000만 원, 313억 3100만 원을 달성해 영업이익 기준으로 시장 기대치를 9.2% 상회했다고 밝혔다.
농심이 지난 2분기 연속 이익 급증을 시현할 수 있었던 이유는 지난 해 말 라면가격 인상의 효과가 본격화되고, 중국을 제외한 해외 판매 호조세가 유지되고 있기 때문이라고 한국투자증권은 분석했다. 가격 인상에 따른 원가율 개선에 힘입어 영업이익률도 전년 동기 4.2%에서 5.5%로 뛰어 올랐다.
국내의 경우, 라면 매출액의 전년 동기 대비 성장률은 2분기 3.9%에서 4.3%로 화대됐다. 판매량도 7개 분기 만에 처음으로 0.7%의 플러스 성장률을 보였다. 스낵은 가격 인상의 기저 효과는 줄었지만 다양한 신제품 덕택에 매출액이 9.1% 증가했다.
미국 매출액은 판매 채널 확대 및 대형 마트의 입점 품목 수 증가에 힘입어 14.6%의 높은 성장률을 기록했다.
허나, 중국 매출액은 지난 8월 라면 판매가격을 10% 인상했음에도 불구하고 초기의 매출 할인과 사드 이슈로 인한 악영향에 8.2%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두 자릿수대의 성장세를 이어가던 국내 음료 매출액도 이번 분기에는 1.2%의 감소율을 기록했다.
한국투자증권 이경주 연구원은 농심에 대해 “섹터 내 톱 픽(Top Pick) 중 한 종목으로 추천한다”며 “투자의견 매수(BUY)와 목표주가 50만 원을 유지한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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