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오늘, 시사ON, 시사온=장대한 기자)
한국항공우주산업(이하 KAI)은 지난 18일 국토교통부 평가위원회를 거쳐 최종 항공기 정비사업(MRO) 전문업체로 선정됐다고 19일 밝혔다.
이번 국토부 결정에 따라 KAI는 내년 3월 발기인 조합 설립 후 8월 항공기 정비사업 전문 업체를 신설하고 내년 말 초도기 정비를 수행한다는 계획이다.
특히 KAI는 사천 2사업장 등 현물과 300억 원의 현금을 출자하며 군수정비, 성능개량, 군 보기물량 확보를 통해 항공기 정비사업 전문업체의 조기 안정화를 지원하게 된다.
신설되는 항공기 정비사업 전문업체는 기체중정비를 전담하는 사천 중심에서 전국 공항 균형발전을 고려해 김포, 인천, 제주 등으로 단계별 사업 확장을 이루게 된다.
우선 사천을 중심으로 기체중정비(도장 포함) 사업을 수행하며, 이어 김포 지역을 보기류 정비와 군 보기물량 확보는 물론 긴급정비와 부품조달기지로 삼는다는 복안이다. 나아가 항공기 인테리어 개조, 해외 업체와의 기술협력을 통한 엔진정비 등 항공기 전수명주기 관리(Fleet Management) 역량을 확보해 인천, 제주 등 전국 공항으로 사업을 확대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이에 통해 KAI는 항공기 정비 수행 직접인력과 그에 파생되는 항공부품, 소재, 가공 협력업체 등 향후 10년간 연 2000명 수준의 일자리 창출 효과가 이뤄질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김조원 KAI 사장은 "그동안 축적해 온 항공기 개발 기술력과 항공기 정비사업 경험을 기반으로 글로벌 경쟁력을 갖춰 아시아 지역의 항공기 정비사업 허브로 육성하겠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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