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처분신청 기각에 바른정당 지지까지… ‘날개 돋친’ 안철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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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처분신청 기각에 바른정당 지지까지… ‘날개 돋친’ 안철수
  • 한설희 기자
  • 승인 2017.12.27 19:38
  • 댓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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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후 5시 투표율 12% 독파… “安 회귀하라” 회유도

(시사오늘, 시사ON, 시사온= 한설희 기자)

중도통합 여부와 안철수 대표의 정치 생명이 걸린 국민의당 전당원 투표가 시작됐다. 이날 오후 법원이 통합 반대파의 가처분신청에 각하 및 기각 결정을 내리면서, 통합길에 놓였던 유일한 걸림돌마저 사라졌다. 이날 바른정당 소속 의원들과 원외위원장들도 안 대표 지지 발언을 통해 힘을 실어주면서 투표율도 상승해, 승기는 안 대표 쪽으로 기운 것이 아니냐는 지적도 나온다.

▲ 이날 오후 법원이 통합 반대파의 가처분신청에 각하 및 기각 결정을 내리면서, 통합길에 놓였던 유일한 걸림돌마저 사라졌다는 분석이다. 이날 바른정당 소속 의원들과 원외위원장들도 안 대표 지지 발언을 통해 힘을 실어주면서 투표율도 상승해, 승기는 안 대표 쪽으로 기운 것이 아니냐는 지적도 나온다. ⓒ뉴시스

 재판부, "당헌 위반 사항 아냐"… 安 손 들어줘

서울남부지법 민사51부(수석부장판사 김도형)는 이날 오후 통합 반대파가 지난 25일 신청했던 ‘전당원 투표 중지 및 결과 공표 금지 가처분신청’에 대해 각하 및 기각 결정을 내렸다.

재판부는 판결문을 통해 “정당의 정치적 활동에 직결되는 부분인 만큼 이에 대한 규제는 신중해야 한다”며 “(전당원 투표가)합당의 의결을 전당대회의 전속적 권한으로 정한 당헌에 반하지 않는다”고 명시했다.

이어 “투표 결과 안 대표 재신임 반대 의견이 다수로 나타난다 하더라도, 안 대표가 직을 사임할 법적 의무가 발생한다고 보기는 어렵다”며 안 대표에게 법적 책임이 없다는 결론도 내려, 재판 결과 안 대표의 일방적 승리로 끝났다는 평가다. 재판 결과에 따라 국민의당 중앙당선거관리위원회는 전당원 투표를 27일부터 나흘 간 실시하고 31일 오전 10시경 결과를 발표한다는 기존 계획을 진행할 수 있게 됐다. 

이에 대해 안 대표는 이날 바른정당 초청간담회 직후 기자들과 만나 “사실 법원까지 가지고 갈 문제는 아니었다”며 “정당 내 문제이기 때문에 법원까지 가져가는 것에 대해 국민들이 어떻게 생각할지 걱정됐다. 다행히 법원이 현명한 판단 내려주셨다”고 밝혔다.

유승민, "安 의심해본 적 없어"… 실제 투표율, 安 당대표 득표율 이미 돌파

또한 바른정당 의원들과 원외위원장들은 이날 간담회를 열고 안 대표에게 힘을 실어 주는 모습을 보였다. 

이날 바른정당은 ‘통합과 개혁의 정치, 어떻게 열어갈 것인가’라는 간담회를 열고 안 대표를 초청해 대화를 나누는 시간을 가졌다. 이날 간담회에는 바른정당 유승민 대표를 포함해 하태경·오신환·정운천·유의동·박인숙 의원 등 국민의당 주요 인사들이 대거 참가해 입을 모아 “안철수 파이팅”을 외쳤다.

유승민 대표는 이날 “요즘 바른정당에 카메라가 별로 안 오는데 귀한 손님 오시니까 언론이 관심 많은 것 같다”며 안 대표에 대한 환영 인사를 보냈다.

유 대표는 “안 대표가 요즘 정말 고군분투 하고 계신다. 저는 오래전부터 통합과 대한민국의 미래를 위한 진정한 개혁에 대한 안 대표님의 열정과 의지를 한 번도 의심해본 적 없다”며 “말들이 많지만 안 대표와 국민의당 안에서 통합을 원하시는 분들, 바른정당 식구들 모두 ‘우리가 개혁세력이 될 수 있는가’에만 집중하면 어떤 문제든 극복 가능하다”고 강조했다.

이어 “안 대표가 시작한 이번 전당원 투표가 아주 높은 투표율과 높은 찬성률이 나올 수 있게 국민의당 당원들께서 뜻을 모아 주시길 바란다”며 “저 역시 기대하는 마음과 희망을 담고 전당원 투표 결과를 지켜볼 것”이라고 말해 안 대표에 대한 확고한 지지를 표현했다.

▲ 이날 오후 6시 기준 참여 투표자 수는 25만 5786명 중 3만 1818명으로 12.44%의 높은 투표율을 기록하고 있다. 이는 안 대표가 지난 8월 전당대회 당시 얻은 득표수인 2만 9095명을 이미 넘어선 수치다. 이 기세라면 전당대회 수준 투표율은 쉽게 달성할 수 있다는‘안철수 승기론’도 나온다.ⓒ뉴시스

안 대표는 이날 간담회에서 “전당원 투표는 예정대로 치러지고 있다”며 “현재 투표율은 당 대표 경선 때 투표율과 거의 비슷한 수준으로 진행되고 있다. 이는 반대 운동에도 불구 굉장히 높은 투표율”이라며 승리에 대한 자신감을 드러냈다.

실제 전당원 투표 실시간 집계 결과, 이날 오후 6시 기준 참여 투표자 수는 25만 5786명 중 3만 1818명으로 12.44%의 높은 투표율을 기록하고 있다. 이는 안 대표가 지난 8월 전당대회 당시 얻은 득표수인 2만 9095명을 이미 넘어선 수치로, 이 기세라면 전당대회 수준 투표율은 쉽게 달성할 수 있다는 ‘안철수 승기론’도 나오고 있다. 

다만 박지원 전 대표는 높은 투표율에 관해서 자신의 SNS를 통해 “투표 첫날은 대개 70%의 지지자가 결집해 투표를 하기에 (투표율이)높을 수 있지만 1/3 투표율 달성은 불가능하다”고 반박했다.

박 전 대표는 안 대표를 향해 “대표님! 지금도 늦지 않았다”며 “(손학규 상임고문이) 설사 재신임 투표 의결 결과가 나온다하더라도 전당대회 등 당의 장래를 염려했다”며 안 대표를 회유하려는 모습도 보였다.

담당업무 : 통신 및 전기전자 담당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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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기주 2017-12-27 22:19:36
한설희 기자는 꼭 잃는데 항상 기자 본연의 냉정하고 객관적인 입장에서 기사를 쓰는자세가 매우 고맙습니다. 지금 일부 언론기자는 교묘히 은근히 안철수대표에 부정적인 기사제목이나 내용을 부각하는데 한기자님은 그러지 않아서 고맙습니다. 정도를 걷는 훌륭한 기자님되실거예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