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오늘, 시사ON, 시사온=임영빈 기자)
녹십자가 지난 해 4분기 실적은 마진율이 높은 수두백신 매출의 이연으로 부진이 예상된다고 NH투자증권이 밝혔다. 그러나 올 3분기 IVIG-SN의 미국 허가가 기대되는 등 올해 실적은 두 자릿수 이익 성장이 지속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8일 녹십자는 전 거래일 종가(21만 4500원)와 같은 가격에 장 시작해 오전 10시 51분 현재 전일대비 4500원(2.10%) 떨어진 21만 원에 거래되고 있다.
NH투자증권은 녹십자의 4분기 연결 매출액은 전년 대비 0.7% 증가한 3232억 원, 영업이익은 전년 대비 31.0% 감소한 62억 원을 기록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지난 2016년 4분기에 조기 독감 유행으로 독감 백신 내수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41억 원 감소한 95억 원으로 추정되며 마진율이 높은 수두백신의 선적 이연으로 수두백신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284억 원 감소한 3억 원을 예상했다. 여기에 연구개발비 증가 이슈가 더해지며 시장 기대치를 하회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러나 2018년 연간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전년 대비 각각 7.4%, 17.9% 증가한 1조 3802억 원과 1136억 원을 보일 것이라고 예상했다.
약 470억 원에 달하는 브라질향(向) 혈엑제제 입찰물량 공급 및 수두백신 이연 물량 약 480억 원 공급으로 2018년에도 동사 매출 성장은 견조할 것이라고 진단했다. 지난해 집행된 연구개발비 1162억 원은 올해 다수 임상 진행으로 1327억 원 수준까지 늘어날 것이라고 봤다.
NH투자증권 구완성 연구원은 녹십자에 대해 “올해 3분기 IVIG-SN의 미국 허가가 기대된다. 지난 해 10월 캐나다 혈액제제 공장이 완공된만큼 2019년부터 본격적으로 매출이 발생할 것”이라며 “투자의견 매수(BUY)와 목표주가 25만 원을 유지한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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