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오늘, 시사ON, 시사온=안지예 기자)
트럼프 ‘거지소굴’ 발언 여파···미 연방정부 ‘셧다운’ 위기
미국 의회가 새해 예산안 협상에 지속적인 난항을 겪고 있어 연방정부가 셧다운 위기에 처했다고 지난 16일(현지시간) 워싱턴 포스트가 보도했다.
앞서 지난 11일 트럼프 대통령은 백악관에서 여야 상하원 의원을 만난 자리에서 예산안 협상을 하려 했다. 하지만 이 자리에서 트럼프 대통령이 중미와 아프리카 국가들을 겨냥해 ‘거지소굴’이라고 발언한 사실이 공개되며 민주당과의 협상 분위기가 얼어붙은 것으로 전해졌다.
공화당 인사들은 단기예산안의 마감 시한인 오는 19일까지 장기 예산안 합의 도달에 어려울 것으로 보고, 민주당 관계자들과 단기예산안 처리 방안을 논의할 계획이다.
한미일, 밴쿠버회의서 ‘北비핵화’ 재확인
한국과 미국, 일본 외교장관은 16일(현지시간) 밴쿠버에서 ‘북한 비핵화’라는 목표를 재확인하고 북한을 대화 테이블로 끌어내기 위해 제재와 압박을 지속해야 한다는 데 입장을 같이했다.
한·미·일과 캐나다, 영국 등 20개국 외교장관은 16일(현지시간) 캐나다 밴쿠버 컨벤션센터에서 ‘한반도 안보 및 안정에 관한 밴쿠버 외교장관회의’를 개최했다.
강경화 외교부 장관은 개회사에서 “평창올림픽을 전후로 대북 관여 노력을 경주하면서 비핵화라는 분명한 목표의식을 견지해 나갈 것”이라면서 “북핵문제 해결을 위한 노력 없이는 남북관계의 지속가능한 진전도 가능하지 않다”고 말했다.
렉스 틸러슨 미 국무부 장관은 “북한이 (비핵화를 위한) 신뢰성 있는 협상을 위해 테이블로 나올 때까지 북한 정권이 하는 행태에 대해 더 큰 대가를 치르도록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고노 다로(河野太郞) 일본 외무상도 별도 개회사에서 남북대화 국면과 북한의 의도에 대해 “북한에 대한 압박을 늦추거나 보상을 해줘선 안 된다. 강력한 압박을 최대화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비트코인 폭락…한·중 규제 움직임 영향
비트코인 등 가상화폐 가격이 급락했다. 중국이 비트코인의 개인간 거래(P2P)플랫폼까지 차단할 것으로 알려지고 한국 등 아시아 각국이 제재를 강화한데 따른 것으로 분석된다.
16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이날 오후 4시 37분 비트코인 가격은 전날보다 25% 내린 1만338달러에 거래됐다. 지난해 12월 초 이후 가장 낮은 수준이다. 다른 가상통화 가격도 급락세다. 리플은 40%, 이더리움은 26% 하락했다.
이는 각국 정부의 규제 강화 움직임에 영향을 받은 것으로 보인다. 한국 정부가 암호화폐 거래소 폐쇄를 포함한 강경한 규제를 시사한 이후 가격이 급락했다고 CNBC방송은 전했다. 중국도 지난해 가상통화공개(ICO)와 가상통화 거래 사이트 운영을 금지한 데 이어 최근 모바일 앱 등을 통한 우회 거래까지 차단할 방침을 밝혔다.
하와이 이어 일본도 “北 미사일 발사” 오보 소동
미국 하와이에 이어 일본에서도 북한 미사일 발사 오보 소동이 벌어지면서 주민들이 공포에 빠졌다.
일본 NHK는 지난 16일 오후 6시 55분쯤 “북한이 미사일을 발사한 모양. J-얼러트. 정부 ‘건물 안이나 지하에 대피를’”이라고 속보를 전했다. 관련 소식은 NHK 홈페이지와 스마트폰 뉴스 방재 애플리케이션을 통해 푸시 알림으로 통지됐다.
하지만 5분 뒤인 오후 7시쯤 NHK는 해당 속보에 대해 “잘못 나간 것”이라며 “경고(J-얼러트)는 나오지 않았다. 대단히 죄송하다”고 밝혔다.
체코서 韓관광객 버스 등 50중 추돌사고
지난 16일 오후 12시께(현지시간) 체코 프라하 남쪽 100km 지점에서 한국인이 탑승한 관광버스가 포함된 50중 추돌사고가 발생했다.
사고 차량 중에는 한국인 관광객 29명을 태운 관광버스도 있었지만, 우리 국민의 피해는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
외교부는 “사건 인지 직후 주체코대사관은 관광버스에 동승한 가이드를 통해 국민의 안전 여부를 확인했다”며 “버스 뒤 차량이 우리 국민 29명이 탑승한 버스 후미를 추돌했으나, 우리 국민의 신체상 피해는 없는 것으로 확인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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