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오늘, 시사ON, 시사온=김병묵 기자)
‘변방’ 제주도가 정치의 ‘중심’으로 떠올랐다. 원희룡 제주도지사 거취가 보수 양당의 운명을 좌우하게 되면서다. 그러나 ‘제주도지사’ 원희룡의 행보는 ‘제주도민’의 손에 달렸을 터다. <시사오늘>은 창간 10주년을 맞아 제주發 정계 개편의 향방을 포착하기 위해 신년여론조사를 실시했다. <편집자주>
제주도민들은 지역내 가장 시급히 해결해야 할 현안으로 ‘난개발 규제(29.8%)를 꼽았다.
<시사오늘>이 의뢰하고 <디오피니언>이 2월 7~8일 양일간 제주도에 거주하는 만19세 이상 유권자 803명을 대상으로 실시해 9일 발표한 여론조사에서, ‘난개발 규제’가 제주도에서 가장 시급히 해결해야 할 현안으로 나타났다. 대중교통체계 개편(23.6%), 제2공항 유치(22.3%), 재활용품 요일별 배출제(14.4%) 순서였다. 잘 모르겠다는 응답은 9.9%였다.
정치성향별로는 보수 응답자들은 제2공항유치(32.2%)를 가장 시급한 현안으로 택한 반면, 중도(35.7%)와 진보(32.3%) 성향은 각각 ‘난개발 규제’라고 응답했다.
지역별로는 제주시동지역(31.5%)·제주시읍면지역(33.6%)·서귀포시동지역(30.8%) 모두 ‘난개발 규제를 가장 시급한 현안이라고 생각하는 응답자가 많았다. 유일하게 제주도 서귀포시읍면지역만이 제2공항 유치(33.8%)라는 응답이 가장 많았다.
한편, 이번 여론조사는 제주도에 거주하는 만19세 이상 남녀 803명(2018년 1월말 행정 자치부 주민등록 인구 기준, 성별, 연령별, 지역별, 가중값 부여, 셀가중 적용)을 대상(95%신뢰수준, 표본오차 ±3.5%포인트, 응답률 13.7%)으로 7일(10시00분~19시30분)부터 8일(13시00분~20시00분)까지 실시됐다. 조사방법은 RDD 표본추출방식을 이용한 유선전화면접 100%였다.
*본 기사에 인용된 여론조사의 자세한 조사개요와 결과는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http://www.nesdc.go.kr)를 참조하면 된다.
좌우명 : 행동하라
2공항 건설도 중단하고 꼭 필요하다면 기존공항 확장으로 보완해서 사용하면 됩니다.
물밀듯이 들어오는 여행객들도 수용여력을 감안하여 일일 입도 총량제를 실시해야
됩니다. 제주 입도하는 여행객들을 상대로 입도세 도입도 생각해 봐야 합니다.
징수한 입도세를 제주도민에게 배당하는 것도 고민해 봐야 합니다.
청정제주를 해치고 난개발을 일삼는 사람은 제주 도시사 자격이 없습니다.
특히 건설분야나 개발분야에 종사하는 사람은 철저히 배제 되어야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