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오늘, 시사ON, 시사온=김인수기자)
오는 3월 1일은 제 99주년 3·1절이다. 정부에서는 1949년에 국경일로 지정해 순국선열을 추모하는 묵념을 올리고, 각 지역에서는 기념할 만한 정소에서 각종 3·1절 기념행사를 연다.
<시사오늘> 99주년 3·1절을 맞아 잊혀 져서는 안 될 대표적인 3·1절 역사의 현장을 소개한다.
<서대문 형무소 역사관>
조선통감부가 1907년 조선인 애국지사들을 투옥하기 위해 지은 ‘서대문 형무소’는 김구 선생이 투옥되고 유관순 열사가 투옥돼 생을 마감했던 장소다. 1919년 3·1운동 때에는 민족대표 33인 등 3000여명의 조선인이 한꺼번에 투옥되기도 했다.
현재는 ‘서대문 형무소 역사관’으로 개관 돼 교육 현장으로 운영되고 있다.
전시관은 고문실, 역사실, 영상실 등 지상 2층과 지하 1층으로 구성 돼 있으며 감방에서 직접 고문의 현장을 체험 할 수 있다.
서대문 형무소 역사관은 99주년 3·1절을 맞아 각종 체험행사도 마면된다. 오전 10시 45분부터 11시까지 3·1독립만세운동 거라행진이 열리며, 12시부터 오후 5시까지는 각종 체험행사도 진행된다.
<기억의 터>
1910년 8월 29일 강제로 한일합방조약이 체결된 장소인 남산자락 통감관저가 있던 장소에 2016년 12월 건립된 곳으로, 일본군 위안부 문제를 알리고 피해 할머니들을 기억하는 추모공간이다.
기억의 터에는 위안부 피해 할머니 247명의 이름과 할머니들의 증언을 볼 수 있는 ‘대지의 눈’이 있다. 또 ‘기억하지 않는 역사는 되풀이 된다’는 글귀가 새겨진 언덕 ‘세상의 배꼽’이 있다.
<서울역사박물관>
서울역사박물관은 일제 강점기 때 항일운동의 중심지였던 서울의 모습을 확인할 수 있는 ‘일제 강점기의 서울’이 상설 전시되고 있는 곳이다.
선사시대부터 현대까지의 서울의 역사와 문화가 잘 정리 돼 있다.
<안중근 의사 기념관>
침략의 원흉 이토 히로부미를 저격한 애국지사 안중근 의사를 기리기 위해 1970년 세워진 곳으로, 식민지배의 상징이었던 남산 신궁터에 위치해 있다.
기념관은 안중근 의사의 단지동맹 12인을 상징하는 12개의 유리 기둥을 묶은 형태로 이뤄져 있다.
<경기도 안성 3·1운동 기념관>
경기도 안성은 민족대표 33인의 재판에 원용될 만큼 격렬했던 3·1운동의 실력항쟁지 가운데 최고로 꼽히는 장소로, 이를 기념하기 위해 3·1운동 기념관을 세웠다.
전시관에는 지난 2016년 안성 독립운동 인물발굴사업 학술연구 조사 과정에서 새로 발견된 ‘범죄인 명부’를 볼 수 있다.
이 명부는 일제 강점기 때에 형을 선고 받은 범죄자들을 기록한 것으로, 1919년부터 1958년까지 인성 삼죽면에 거주한 331명의 주소, 출생지, 본적, 신분, 죄명, 판결문 등이 자세히 기록돼 있다. 명부에는 범죄자만이 아닌 독립 운동가들의 이름도 다수 포함돼 있다.
또 3·1운동에 참여했던 김정중 씨가 당시 직접 제작한 태극기도 볼 수 있다. 그의 후손이 기증한 태극기이다.
<군산근대역사박물관>
군산은 호남 최초의 3·1만세운동이 일어난 도시로, ‘군산근대역사박물관’은 군산의 왜곡된 역사를 바로잡고 군산 근대사의 역사를 한 곳에 모아둔 곳이다.
박물관은 지하 1층 지상 4층 규모로 2011년 9월 30일 건립됐으며, 일제강점기 시절의 생활상을 한 눈에 보면서 실제로 체험할 수 있는 공간으로 꾸며져 있다.
박물관에는 기증자 전시실을 별도로 운영하고 있는데, 현재 역사유물이 457점을 군산시민들로부터 기증받아 전시 중이다.
좌우명 : 借刀殺人