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차 산업혁명, 다루기 힘든 양날의 검 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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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차 산업혁명, 다루기 힘든 양날의 검 될까?
  • 윤지원 기자
  • 승인 2018.03.26 16:1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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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이스북, 데이터 유출로 곤혹...자율주행차는 첫 사망사고 발생

(시사오늘, 시사ON, 시사온= 윤지원 기자)

▲ 5000만 건의 개인정보 유출로 곤경에 빠진 페이스북 CEO 저커버그ⓒ뉴시스

빅데이터, AI, 블록체인, 자율주행 등 산업 전반에 걸쳐 4차 산업혁명과 관련된 기술들이 실용화 단계에 이르고 있다. 지금까지 연구·개발에 주력하던 기업들이 실생활에 기술력을 투입하고 있지만 편리함과 함께 부작용도 속속 나타나고 있다.

페이스북은 최근 5000만 건에 이르는 개인정보 유출로 곤혹을 치루고 있다. 페이스북은 트럼프 미 대통령의 선거 캠프와 관련된 데이터 분석 회사인 케임브리지 애널리티카에 자사 고객 5000만명의 정보를 유출시켰다는 혐의를 받고 있다. 애널리티카는 성격검사 명목의 애플리케이션을 배포했지만 실상은 정치적 목적을 가지고 개인의 성향을 분석하기 위한 프로그램이었고 이 빅데이터 분석 자료는 고스란히 트럼프 선거 캠프로 넘어갔다.

유례없는 개인정보 유출 사례에 마크 저커버그 페이스북 CEO는 25일 미국과 영국 주요 신문에 “더 많은 노력을 하지 못한 것에 대해 사과한다. 재발을 막기 위해 조취를 취하는 중이다”라는 내용의 전면 사과 광고를 냈다. 마크 저커버그 CEO는 미국 의회 청문회에 증인 참석 요구를 받았으며 페이스북의 주가와 신뢰도는 곤두박질치고 있다.

▲ 사망사고를 낸 자율주행 자동차 우버ⓒ템피시 경찰 트위터

최근 자율주행자동차를 연구·개발 중인 미국의 차량공유업체 우버의 자율주행자동차는 지난 18일 애리조나 주 탬피 시에서 보행자를 치어 사망하게 하는 사고를 냈다. 우버는 즉각 피닉스와 샌프란시스코, 피츠버그, 토론토에서 시행하던 시험운행을 전면 중단했다.

현지 경찰은 “우버 차량의 내부 블랙박스 영상과 사고 현장을 살펴봤을 때 자율주행이 아닌 사람이 운전하는 경우여도 피할 수 없었을 것”이라고 밝혔고 실제로 21일 공개한 사고 차량 블랙박스 영상에서도 순식간에 사람이 나타난 것을 확인할 수 있다. 하지만 자율주행차량 업계는 조심스러운 입장이다. 사망사고가 발생했고 자율주행 기술이 사람 수준까지 도달하지 못한 만큼 시험운행에 대해 신중함을 가해야한다는 의견이다.

시험운행에도 제동이 걸리고 있다. 미국 자율주행차 스타트업인 누토노미가 시 교통 당국의 요청을 받아 보스톤에서 시험하던 자율주행운행을 중단했고 일본의 도요타도 미국 캘리포니아 미시간 주에서 진행 중이던 자율주행차 운행을 중단했다.

암호화폐는 해킹에 취약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일본 NHK방송은 지난 22일 일본에서 해킹된 암호화폐 전액이 회수 불가능한 이른바 ‘세탁’돼 다른 계좌로 옮겨졌다고 보도했다. 일본은 지난 1월 암호화폐 거래소 코인체크에서 580억엔(5900억원)의 NEM코인이 해킹 도난당하는 사고를 당했다. 도난당한 대부분의 암호화폐는 익명 거래소인 ‘다크웹’을 거쳐 전 세계로 퍼진 후 현금화 되거나 교환된 것으로 추정된다.

해킹 도난 사건의 피해고객 129명은 가상화폐 거래소 코인체크를 상대로 4억엔 상당의 집단 손해배상 청구소송에 들어간 것으로 알려졌으며 그동안 가상화폐에 관대했던 일본 정부도 코인체크를 비롯해 7곳의 암호화폐 거래소에 대해 업무개선 명령 행정처분을 내리고 일본 내 암호화폐 거래소에 대한 실태조사를 실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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