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오늘, 시사ON, 시사온= 전기룡 기자)
은행업계가 서민 금융지원에 팔을 걷어붙였다. 정부가 핵심추진과제로 ‘포용적 금융’을 추진하는데 따라 취약계층의 금융부담을 완화시켜주기 위해서다.
27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KEB하나은행은 금융취약계층의 자금애로와 금융부담을 해소하기 위해 다양한 프로그램을 추진하고 있다.
먼저 서민금융지원 상품인 △새희망홀씨 △사이돌 중금리대출 △청년·대학생 햇살론 △안전망대출 등을 통해 올해부터 매년 약 6000억 원 규모로 2020년까지 1조7000억 원을 지원할 계획이다. 또한 지난 1월부터는 지역신용보증재단에 300억 원을 특별출연하여 제도권 금융에 접근이 어려웠던 영세 소상공인들에게 대출지원을 확대하고 있다.
아울러 임대주택시장 금융지원 확대를 위해 지난해부터 임대주택 사업 전담팀을 설치했다. 지난해 8월 서울시와 ‘역세권 2030청년주택 협약’을 체결했던 만큼, 사회주택 및 공동체 주택 공급 활성화를 위해 지자체와의 업무협약·금융지원을 이어갈 방침이다.
이외에도 금융취약계층을 대상으로 한 무(無)담보, 無서류, 無방문의 편의성을 높인 모바일 전용 중금리 대출상품인 ‘(가칭)편한 대출’ 역시 준비하고 있다.
KEB하나은행 관계자는 “’손님과 함께 성장하며 행복을 나누는 금융’이라는 하나금융그룹의 가치를 실천하는 취지에서 금번 포용적 금융 지원방안을 마련·시행하게 됐다”며 “앞으로도 사회적 책임을 다하고 금융취약계층의 부담완화에 앞장서는 은행으로서의 역할 수행을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우리은행도 서민들의 금융부담 경감을 위해 대표적인 서민금융상품인 ‘우리새희망홀씨대출’의 금리를 인하하고 대출 기간 연장, 금리 우대 항목 확대 등을 실시한다.
이번 리모델링으로 우리은행은 우리새희망홀씨대출의 가산금리를 4.0%포인트~9.0%포인트에서 3.0%포인트~8.0%포인트로 인하한다. 신용등급별로 최대 3.0%포인트 내려 산출금리는 최저 3.75%, 최고 9.75%이다.
더불어 대출기간도 최장 5년에서 7년으로 늘렸다. 대출기간의 확대로 해당 고객의 채무상환 부담이 크게 줄어들 전망이다. 또 우대 금리 항목에 ‘한부모 가정 0.3%포인트’ 항목을 추가한다.
우리은행 관계자는 “올해 서민금융상품 판매를 7000억 원이상 확대하고, ‘우리새희망홀씨대출’의 리모델링을 통해 서민들의 금융 부담 해소에 동참 할 계획”이라며 “‘더큰금융’ 실천해 서민과 함께 성장하는 은행이 되겠다”고 전했다.
뿐만 아니라 우리은행은 27일 서민의 주거안정을 확대한다는 취지에서 주택도시보증공사와 모바일 전세보증금 반환보증 활성화를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오는 30일부터 위비뱅크를 통해 ‘전세보증금 반환 보증’ 상품을 판매한다.
전세보증금 반환 보증은 임대인이 보증금 반환을 거부하거나 집값 하락, 임대인의 과도한 부채 등으로 임차인이 보증금을 돌려받기 어려울 때 주택도시보증공사가 임대인 대신 전세보증금을 돌려주는 상품이다.
이와 관련 우리은행 관계자는 “양 기관은 업무 단위의 개별 협약을 통해 다양한 서민 주거안정 금융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며 “이번 협약을 계기로 서민주거 안정을 위해 더욱더 노력해 나갈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Sh수협은행은 어민들을 위한 공익상품 ‘Sh보고싶다! 명태야 적금’을 리뉴얼한 ‘Sh보고싶다! 명태야 적금Ⅱ’를 지난 26일 출시했다. 지난해 8월 첫 선을 보였던 해당 상품 시리즈는 ‘명태자원 회복 사업’을 지원하겠단 취지에서 연 평균잔액 순증액의 0.1%를 Sh수협은행이 단독 부담해 기금으로 출연하고 있다.
Sh수협은행 관계자는 “‘Sh보고싶다! 명태야 적금’은 사라져가는 우리 명태 살리기에 대한 국민적 관심을 불러 일으키는 원동력이 됐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그는 “이번에 리뉴얼한 ‘Sh보고싶다! 명태야 적금Ⅱ’ 역시 이러한 공익적 취지에 은행과 고객이 함께 동참한다는 의미가 있다”며 “Sh수협은행은 다양한 상품을 통해 사회적 책임을 다하는 은행이 되겠다”고 덧붙였다.
좌우명 : 노력의 왕이 되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