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오늘, 시사ON, 시사온= 송오미 기자)
유승민, 지방선거 출마 요구에 “국민의당 출신들이 당 화합 해쳐”
유승민 바른미래당 공동대표는 28일 당 소속 지역위원장들이 자신의 지방선거 출마를 촉구한 것에 대해 “그것은 상당히 당의 화합을 해치는 행위”라면서 “지역위원장 중 거의 100% 가까이가 국민의당 출신이다”며 불편한 심기를 드러냈다.
유 공동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중진의원 연석회의에 참석한 뒤 기자들과 만나 이같이 밝힌 뒤 “(지방선거 불출마에 대한) 제 뜻은 변함이 없다”고 거듭 불출마를 못 박았다.
바른미래당 지역위원장 100여명은 안철수 인재영입위원장과 유 공동대표가 이번 6·13 지방선거 광역단체장 후보로 동시에 출마해야 한다는 요구를 담은 성명서를 이날 지도부에 제출했다.
원희룡 “정신 못 차린 한국당으로는 절대 안 가”
6·13 지방선거를 앞두고 바른미래당 잔류와 탈당 후 무소속 출마를 놓고 거취를 고민하고 있는 원희룡 제주지사는 28일 “자유한국당으로는 가지 않는다”고 강조했다.
원 지사는 이날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 출연해 ‘한국당으로 100% 가지 않는 것인가’라는 질문에 “그렇다. (한국당은) 지금 정신을 한참 못 차렸다”고 말했다.
거취 결정 시기에 대해서는 “우선 제주 4·3 사건 70주년은 치러놓고 날을 잡더라도 잡아야 하지 않겠나”라면서 “조금만 시간을 더 주시면 충분히 고민을 해서 신중하고 무게 있는 결정을 하겠다”고 밝혔다.
바른미래당 탈당을 고려하고 있는 배경에 대해서는 “합당의 시기와 방식, 내용 부분에서 저와 생각이 다른 부분이 많았고, 원래 소속이었던 바른정당 유승민 대표에게 (이런 의견을) 개진했는데 그게 제대로 반영이 못 됐다”고 설명했다.
우원식 “靑개헌안, 당론과 일치...야당 개헌안, 테이블에 올려라”
더불어민주당 우원식 원내대표는 28일 ‘분권형 대통령-총리 국회 선출’을 주장하고 있는 자유한국당을 향해 “야당이 분권 핑계로 국무총리의 국회 선출 도입을 주장하는 것은 뚱딴지같은 소리”라고 비판의 목소리를 높였다.
우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이같이 밝힌 뒤 “이는 국회가 입법권에 이어 행정권까지 장악하는 것이다. 국민은 중앙과 지방 균형을 요구한 것이지 제왕적 국회의 탄생을 원한 것은 아니다”고 강조했다.
지난 27일 시작된 여야 3당 원내대표 간 개헌 협상 논의에 대해서도 “두 야당이 자신의 입장 없이 여전히 대통령 발의안을 비난하는 데 귀중한 시간을 허비한 것은 유감”이라고 일침을 가했다.
그러면서 “대통령이 제출한 발의안은 민주당이 수차례 개헌 의원총회를 열어 채택한 당론과 일치하는 것”이라며 “여당안을 냈으니 이제 야당의 개헌안을 테이블 위에 올릴 때다”라고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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