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오늘, 시사ON, 시사온=임영빈 기자)
LG전자가 9년 만에 분기 기준 1조 원 수준의 영업이익 달성이 점쳐지면서 장 초반 주가 강세를 시현 중이다. 대신증권은 OLED TV의 판매 증가가 동사 수익성에 높은 기여를 할 것이라고 판단했다.
2일 LG전자는 전 거래일(10만 9500원)보다 1500원(1.37%) 상승한 11만 1000원에 장 시작해 오전 9시 32분 현재 전일 대비 2000원(1.83%) 오른 11만 1500원에 거래되고 있다.
대신증권은 연결 및 올해 1분기 LG전자의 영업이익을 전년 대비 14.1% 증가한 1조 518억 원으로, LG이노텍을 제외한 LG전자만의 영업이익은 전년 대비 19.6% 증가한 1조 246억 원으로 각각 추정했다.
동사 호실적의 배경은 크게 세 가지를 꼽았다. 우선 OLED 및 UHD TV 등 프리미엄 비중 증가로 TV부문의 영업이익이 전년 대비 44.9% 증가한 5537억 원, 영업이익률은 2.9% 증가한 11.7%를 시현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OLED TV의 경우, 프리미엄에서의 점유율 및 브랜드 인지도 상승으로 올해 35.6% 판매 증가를 보일 것이라고 전망했다.
가전 부문의 경우, 세탁기 및 냉장고는 프리미엄 확대로 평균판매가격 상승, 건조기와 스타일러 등 신규 제품의 국내 매출 호조 등이 맞물리며 영업이익 6027억 원(전년 대비 16.1% 증가)을 달성할 것이라고 봤다.
스마트폰 부문은 매출 감소에도 불구하고 비용 절감, 플랫폼 축소, 부품 공용화 등을 통해 전 분기 대비 영업적자가 1177억 원 줄어들 것이라고 내다봤다.
대신증권 박강호 연구원은 LG전자에 대해 “투자의견 매수(Buy) 및 4월 비중확대와 최선호주 의견을 유지한다”라며 “목표주가는 기존 13만 원에서 14만 원으로 7.7% 상향한다”라고 전했다.
이어 “프리미엄 시장에서 가전 및 TV 점유율 증가 및 제품 믹스 효과로 올해 실적 호조가 예상된다”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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