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오늘, 시사ON, 시사온 = 손정은 기자)
최근 LG전자가 광고 모델 고용과 고객 케어 서비스 제공 등 변화를 알리면서 차기 전략 스마트폰 'G7'에 업계의 귀추가 쏠리고 있다. 특히 11분기 적자의 늪에 빠진 LG전자 MC사업부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주목하고 있다.
5일 업계에 따르면 LG전자는 이르면 이달 말이나 내달 초 G7을 공개할 전망이다. 베일 속에 감춰 있던 G7의 공개 시기가 점쳐지며 스펙도 등장하고 있다.
유명 IT 트위터리안 에반 블래스는 LG전자가 G7 대신 'G7 씽크'(ThinQ)를 사용할 것이라고 전했다. 또한 Q렌즈·Q보이스 등 기능을 직관적으로 이용할 수 있는 버튼도 새로 추가될 것으로 보인다.
알려진 G7 주요 사양은 6.1인치 크기의 18:9 풀비전 디스플레이, 스냅드래곤 845 칩세트, 1600만 화소 듀얼 카메라, 3000mAh 배터리 등이다. 일반 제품에는 4GB 램·64GB 저장 장치가, 플러스 모델에는 6GB 램·128GB 저장 장치가 탑재될 것으로 예상된다.
디스플레이는 애플이 아이폰X(텐)에서 적용했던 M자형 노치(notch) 디자인을 적용, 숨길 수 있는 선택사항을 제공할 것으로 전망된다. 후면 듀얼 카메라는 가로 배열에서 세로 배열로 바뀐다고 알려졌다.
이번 G7은 황정환 LG전자 MC사업본부장 부사장의 사실상 첫 작품으로, 황 부사장이 심혈을 기울인 것으로 전해지면서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 아울러 최근 LG전자의 행보 역시 소비자에게 긍정적 반응을 얻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LG전자가 '변화'를 알렸기 때문이다. 지난달에 LG전자는 신속한 OS 업그레이드와 체계적인 스마트폰 고객 케어를 위해 '소프트웨어 업그레이드 센터'를 가동한 바 있다.
이에 대해 고객과의 소통을 강화하겠다는 강력한 의지이자 품질을 유지하겠다는 고객과의 약속이라고 LG전자 측은 설명했다.
또한 지난 3일에는 세계적인 인기 아이돌 그룹 방탄소년단을 앞세워 광고를 한다고 밝혔다. 이를 통해 LG전자가 글로벌 도약까지 꾀할 수 있다는 것이 업계의 중론이다.
LG전자가 보여준 변화가 G7에 어떤 모습으로 나타날지, 11분기 연속 적자를 벗어낼 수 있을지, 업계와 소비자의 눈이 쏠리는 대목이다.
업계 관계자는 "황정환 부사장이 오면서 LG전자가 다양한 형태로 변화를 주고 있다"며 "이번 G7으로 흑자전환보다는 적자 폭을 줄이고 소비자와 한층 가까워질 수 있는 계기가 될 수 있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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