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오늘, 시사ON, 시사온=임영빈 기자)
대신증권은 LG전자가 2009년 2분기 이후 9년 만에 영업이익 1조원 이상을 상회할 것이라 예상했다. 가전과 TV 판매 부문이 호조를 보일 것이며 스마트폰 부문은 영업적자가 줄어들 것으로 추정했다.
9일 LG전자는 전 거래일(11만 1000원)보다 500원(0.45%) 하락한 11만 500원에 장 시작해 오전 9시 34분 현재 전일 대비 500원(0.45%) 떨어진 11만 500원에 거래되고 있다.
대신증권은 LG전자의 올 1분기 영업이익은 전년 대비 20.2% 증가한 1조 1078억 원을 달성하며 시장 기대치(8858억 원)을 상회할 것이라 예상했다. 아울러 지난 2009년 2분기 1조 2438억 원 달성 이후 9년 만에 분기별 영업이익 1조 원 이상을 기록할 것이라 덧붙였다.
매출액도 15조 1200억 원으로 전년 대비 3.2% 증가했으나 동사 종전 추정 대비 3% 하회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대신증권은 LG전자의 영업이익 서프라이즈 배경으로 △OLED 및 UHD TV 판매 호조 △건조기, 스타일러, 무선청소기 신규 제품의 판매 호조 △냉장고, 세탁기, 에어컨의 매출 비중 확대 등을 꼽았다.
스마트폰은 G7 출시가 늦어져 매출은 전 분기 대비 하락했으나 약 1000억 원 가량 영업적자 축소가 예상된다고 분석했다.
대신증권은 LG전자의 2분기 영업이익은 전년 대비 43.3% 증가한 9518억 원, 연간 영업이익은 전년 대비 43.8% 증가한 3조 5507억 원을 각각 달성할 것이라 판단했다. 경쟁사대비 차별화 전략에 기인해 올해 수익성 호전이 지속될 것이라고 근거를 들었다.
가전과 TV 부문에서는 초프리미엄 브랜드인 시그니처의 성공적인 시장 진출로 수익성 개선을 점쳤다. 점유율 경쟁보다 수익성에 초점을 두고 프리미엄 브랜드 비중 확대를 추진할 것이며 평균 판매 가격 상승 및 선진시장에서의 시장점유율 증가가 예상된다고 설명했다.
VC사업의 경우, 올 3분기에 처음으로 1조 원 매출이 발생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IT 하드웨어 업체 중 초기 전장 부품 시장을 선점한 가운데 가전, 스마트폰, TV 그리고 B2B 진출을 포함하면 LG화학의 ‘배터리’, LG디스플레이의 ‘플렉서블 OLED’ 그리고 LG이노텍의 ‘카메라모듈’, ‘구동부품’ 등 계열사 간 시너지 효과도 기대된다고 밝혔다.
대신증권 박강호 연구원은 LG전자에 대해 “투자의견 매수(Buy)와 목표주가 14만 원, 4월 최선호주 의견을 유지한다”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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