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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승기]스마트한 프리미엄 ‘더 K9’, 괄목상대한 기아차의 ‘까임방지권’
고출력 역동성에 정숙함, 신기술 안전성까지…흠잡을데 없는 플래그십 세단 '교과서'
2018년 04월 26일 16:08:27 장대한 기자 sisaon@sisaon.co.kr

(시사오늘, 시사ON, 시사온=장대한 기자)

   
▲ 기자는 지난 17일 서울 송파구 롯데 시그니엘 호텔을 출발해 강원 춘천시 더 플레이어스 GC를 왕복하는 160km 코스에서 더 K9을 직접 몰아봤다. ⓒ 시사오늘 장대한 기자

6년만에 돌아온 풀체인지 모델 '더 K9'을 타보니 기아자동차의 모든 역량이 집약됐다는 표현은 결코 과장된 게 아니었다. 아무리 흠을 잡아보려고 구석구석을 뒤져봐도 나무랄 데 없는 상품성은 최고급 플래그십 세단의 프리미엄 가치 그 자체였던 것.

더욱이 한층 진보된 첨단 안전 사양까지 더해지니 이보다 더 안전하고 스마트한 세단은 없겠다는 생각이 들 정도다. 이같은 기아차의 괄목상대는 소비자들로부터 흉기차로 욕먹었던 과거로부터의 '까임방지권'을 얻기에 충분했다.

기자는 지난 17일 서울 송파구 롯데 시그니엘 호텔을 출발해 강원 춘천시 더 플레이어스 GC를 왕복하는 160km 코스에서 더 K9을 직접 몰아봤다. 시승차는 3.3 가솔린 터보 모델의 최상위 트림인 그랜드마스터즈다.

이번 시승은 올림픽대로를 빠져나가기까지의 도심 구간은 물론 서울양양고속도로의 고속 구간, 이어 남춘천 IC에서 목적지에 이르는 국도까지 다양한 주행환경에서 시승이 이뤄진 만큼 더 K9의 진면목을 자세히 살펴볼 수 있었다.

   
▲ 더 K9의 실내는 전체적으로 간결하면서도 균형잡힌 레이아웃을 통해 부드러운 인상을 전한다. 곳곳에는 최고급 내장재를 적용해 안락함을 한층 높였다. ⓒ 시사오늘 장대한 기자

우선 주행성능부터 말하자면 더 K9은 370마력의 부족함 없는 출력에서 전해지는 역동성을 자랑하면서도 안정감있는 손맛을 느끼게 해준다. 액셀을 밟으면 즉각적으로 따라오는 차체는 덩치에 맞게 놀 줄 알며, 묵직하게 세팅된 스티어링 휠은 고속에서 더욱 단단하게 차량을 제어하며 든든함을 배가시킨다. 고속으로 곡선 구간을 돌 때도 좌우 롤링없이 안정적으로 치고 나가는 모습을 보여준다.   

고급 세단에 걸맞는 정숙성과 승차감도 만족스럽다. 1024개로 세분화된 노면 상황을 정확히 인식하는 진동 특성은 실 도로주행에서 최고 수준의 승차감을 구현한다는 게 현대차의 설명이다. 여기에 타이어 공명음 저감 공명기 휠 탑재와 흡차음재 강화, 구조 최적화 등을 통해 정숙성을 한 단계 높였다.

반대로 5개의 드라이브 모드에 따라 활성화되는 액티브 사운드 디자인을 통해서는 스포티한 매력을 느낄 수 있다. 스포츠 모드를 선택할 경우 엔진 음과 스피커에서 출력되는 사운드가 조화를 이루며 운전자의 주행 감성을 끌어올린다.

더불어 주행 중 개입되는 첨단 안전 사양들은 더 K9의 가장 큰 매력으로 다가온다. 여타 모델들에 도입되고 있는 안전 사양보다도 높은 수준의 신기술을 대거 탑재하고 있기 때문이다. 

   
▲ 주행 중 작동 가능한 첨단 안전 사양들은 더 K9의 가장 큰 매력으로 다가온다. 차로유지 보조와 스마트 크루즈 컨트롤을 작동시키면 차량은 차로 중앙을 유지할 뿐 아니라 앞 차와의 간격을 유지해 감속이 이뤄지는 등 핸들을 잡지 않아도 오랜 시간 알아서 움직인다. ⓒ 시사오늘 장대한 기자

서울양양고속도로에서 차로유지 보조와 스마트 크루즈 컨트롤을 함께 작동시키면 자율 주행 시대가 성큼 다가왔음을 느낄 수 있다. 차로 중앙을 유지할 뿐 아니라 앞 차와의 간격을 유지해 감속이 이뤄져 핸들을 잡지 않아도 오랜 시간 알아서 움직이는 것. 나아가 네비게이션과 연동돼 곡선, 안전구간 진입 시에는 자동 감속이 이뤄지는 등 우수한 안전성을 자랑했다.

이 외에도 방향지시등을 조작하면 해당 방향의 후측방 영상을 클러스터에 표시해주는 '후측방모니터(BVM)'와  터널 진입 전 자동으로 창문을 닫고 내기순환 모드로 전환하는 '터널연동 자동제어' 등은 더 K9이 단순한 고급차의 성격을 넘어 스마트한 모델임을 확인시켜 주는 대목이다.

목적지에 이르러 따스한 봄햇살을 쬐고 있는 더 K9을 바라보고 있자니, 품격있는 외관은 한층 돋보여 보였다. 더욱 커진 차체의 위용은 물론이고, 풍부한 볼륨감과 디테일을 강조한 쿼드릭 패턴 그릴을 중심으로 완성된 전면부는 세련미와 중후함이 공존했다. 말이 많았던 기아 엠블럼도 자세히 들여다보면 그라데이션과 입체적 자형으로 차별화를 이루며 모나지 않게, 고급스러움을 더했다.

실내는 전체적으로 간결하면서도 균형잡힌 레이아웃을 통해 부드러운 인상을 전했다. 센터페시아부터 도어트림까지 반듯하게 이어지는 일체감 있는 디자인은 쾌적한 공간감을 연출하며, 곳곳에는 최고급 내장 소재를 적용해 안락함을 한층 높였다. 특히 센터페시아 정중앙에 위치한 모리스 라크로와 브랜드의 아날로그 시계는 더 K9만이 누릴 수 있는 멋스러움을 더한다.

   
▲ 4:2:4 분할 방식을 채택한 2열은 가운데 암레스트에 위치한 조작부를 통해 독립적인 공조시스템 작동과 시트 위치 조절, 멀티미디어 기능 등을 사용할 수 있도록 했다. ⓒ 시사오늘 장대한 기자

서울로 복귀하는 코스에서는 2열에 앉아 쇼퍼 드리븐카의 감성도 느껴봤다. 4:2:4 분할 방식을 채택한 2열은 가운데 암레스트에 위치한 조작부를 통해 독립적인 공조시스템 작동과 시트 위치 조절, 멀티미디어 기능 등을 사용할 수 있도록 했다. 1열 후면에 위치한 모니터를 통해서는 다양한 인포테인먼트를 즐길 수 있으며, 기자는 주행간 DMB 방송을 시청해 보기도 했다. 편하게 가고 싶을 때는 1열을 앞으로 폴딩시키는 한편 2열 시트를 최대한 뒤로 눕혀 휴식을 취할 수도 있다.

이렇듯 편안한 주행을 마치고 나니 칭찬 일색인 이번 시승기가 다소 지루할 수도 있겠다는 걱정이 앞선다. 하지만 기아차가 작정하고 내놓은 더 K9이 속된 말로 '까고 싶어도 까기 힘든' 모델이라는 점에서 이번만큼은 구태여 흠을 내기보다 '수작'임을 인정해줘야 하지 않을까 싶다.

한편 이번 시승간 연비는 157.3km 주행에 공인연비와 동일한 수치인 8.1km/ℓ를 기록했다. 고속 구간이 길었던 만큼 당연한 결과로 볼 수도 있겠지만 사진 촬영을 위한 공회전과 스포츠 모드 주행이 주를 이루며 잦은 가감속을 이어간 시승임을 고려할 때 만족스러운 수준이다.

   
▲ 이번 시승간 연비는 157.3km 주행에 공인연비와 동일한 수치인 8.1km/ℓ를 기록했다. ⓒ 시사오늘 장대한 기자

 

담당업무 : 자동차, 항공, 철강을 담당하고 있습니다.
좌우명 : 생각하는 대로 살지 않으면, 사는대로 생각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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