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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승기]‘작은 거인’ 미니 클럽맨, “이러니 안 반할 수 있나”
미니스러움에 고성능·공간활용성 입혀 색다른 즐거움 선사
2018년 04월 27일 15:50:34 장대한 기자 sisaon@sisaon.co.kr

(시사오늘, 시사ON, 시사온=장대한 기자)

   
▲ 기자는 지난 18일 미니 클럽맨(미니 쿠퍼S 클럽맨)을 타고 서울 도심 일대와 임진각을 왕복하는 고속 구간을 돌아봤다. ⓒ 시사오늘 장대한 기자

미니 클럽맨은 '미니'스럽지만 제법 큰 몸집에 탁월한 주행성능마저 갖추고 있어 색다른 즐거움을 선사하는 모델이 아닐까 싶다. 특히 작은차를 얕보는 사람들의 선입견에 도전하는 대담함과 특유의 세련된 외모는 당돌하다는 느낌마저 들게 한다.

이러한 매력은 지난 18일 이뤄진 시승에서 유감없이 드러났다. 기자는 미니 클럽맨(미니 쿠퍼S 클럽맨)을 타고 서울 도심 일대와 임진각을 왕복하는 고속 구간을 돌아봤는데, 미니라는 모델에 실용성을 강조한 결과는 기대 이상으로 다가왔다.

미니 클럽맨은 차를 받는 순간부터가 즐거움 그 자체다. 동그란 눈매에 부드러운 곡선이 주를 이루는 전면부는 여성적이기도 하지만, 왜건형의 전체적인 디자인은 제법 늠름한 분위기를 풍기며 눈길을 단번에 사로잡는다. 이에 더해 양문형 형태로 오픈되는 스플릿 도어가 적용된 후면부는 미니 클럽맨만의 독특한 분위기를 연출하며 차별화된 포인트를 더한다.

   
▲ 차에 오르면 역시나 '미니'스러운 원형 클러스터와 네비게이션 디스플레이를 감싸는 LED 링 등은 물론 조작부 대부분이 비행기 조종석을 연상시키는 토글 스위치로 이뤄져 흥미를 유발한다. ⓒ 시사오늘 장대한 기자

내부도 마찬가지다. 차에 오르면 역시나 '미니'스러운 원형 클러스터와 네비게이션 디스플레이를 감싸는 LED 링 등은 물론 조작부 대부분이 비행기 조종석을 연상시키는 토글 스위치로 이뤄져 흥미를 유발한다. 올해 초등학교에 입학한 아들 녀석 역시 미니 클럽맨을 타보더니 하는 말이 "아빠, 이 차는 왜 이렇게 동글동글해?"였다. 아무것도 모르는 아이의 눈으로 봤을때도 미니스러움이 제대로 전달된 듯 보였다.

실내는 상당히 널찍하게 구성됐다. 소형급 중 가장 큰 플랫폼을 기반으로 제작된 만큼 전장은 미니 5도어 대비 271mm 긴 4253mm에 이르며 전폭도 1800mm에 달한다. 이를 통해 1열은 물론 2열 역시 성인이 앉기에 무리가 없는데다, 트렁크 역시 360ℓ의 공간을 갖춰 나름 패밀리카의 구색을 갖춘 듯 보였다. 참고로 6:4 비율로 구성된 2열을 폴딩시킬 경우에는 최대 1250ℓ의 공간을 활용할 수 있다.

   
▲ 양문형 형태로 오픈되는 스플릿 도어가 적용된 트렁크는 360ℓ의 적재 공간을 갖췄다. 2열을 폴딩시킬 경우에는 최대 1250ℓ의 공간을 활용할 수 있다. ⓒ 시사오늘 장대한 기자

센터페시아 하단에 위치한 조작부 중 가운데 빨간색으로 표시된 토글 스위치를 누르면 시동이 걸린다. 최고출력 192마력, 최대토크 28.6kg·m의 주행성능을 발휘하는 4기통 2.0 미니 트윈타워 터보 엔진은 8단 스텝트로닉 변속기와 짝을 이루며 높은 응답성을 제공한다. 이는 소형차에서 보기 힘든 7.1초의 제로백과 228km/h에 달하는 최고속도로 이어진다는 게 BMW 측의 설명이다.

도심에서는 기어 주변을 감싸는 원형의 주행 모드 셀렉터를 통해 그린 모드(에코)를 선택, 차고 넘치는 힘을 아껴 효율을 높인 주행이 가능하다. 반대로 고속 구간에서는 스포츠 모드를 놓고 달릴 경우 경쾌했던 몸놀림은 다소 진지해지며 강력한 배기음과 함께 미니 고성능 모델 본연의 장점을 드러낸다. 다만 다소 가볍게 느껴졌던 핸들링은 고속에서 불안함을 노출했다. 노면이 조금만 울퉁불퉁해도 스티어링휠의 움직임이 심해지는 등 고속 안정성은 아쉬웠다.

그럼에도 미니 클럽맨은 고급 섀시 기술과 휠 서스펜션 적용 등을 통해 민첩하면서도 견고한 코너링이 가능하다. 운전하기도 편한데다 커진 몸집에 비해 경쾌함을 잃지 않았다는 점은 고카트 필링으로 대변되는 드라이빙의 즐거움을 만끽할 수 있게 해준다. 다소 통통 튀는 승차감은 호불호가 갈릴 수 있지만, 미니라면 포기할 수 없는 운전의 재미로 이해한다면 더욱 너그러운 주행이 가능하다.

   
▲ 미니 클럽맨의 2열은 성인이 앉아도 무리가 없다. 이는 미니 5도어 대비 271mm 길어진 4253mm의 전장을 갖췄기 때문이다. ⓒ 시사오늘 장대한 기자

이 외에도 미니 브랜드 최초로 적용된 전자식 주차 브레이크는 물론 헤드업 디스플레이 적용 등을 통한 편리함과 차량 승하차 시 오너 드라이버를 반기는 MINI 로고의 웰컴 라이트의 개성적 기능들은 미니 클럽맨의 상품성을 높이는 요인이다.

미니 클럽맨은 미니를 갖고 싶지만 공간 활용성 때문에 고민하는 고객이라면 미니 클럽맨이 그 대안이 되기 충분해 보였다. 더불어 작지만 강인한 면모와 실용성을 녹여낸 점은 작은 거인이라는 수식어를 붙여주고 싶을 정도다.

한편 이번 시승간 연비는 총 194km 주행에 10.1km/ℓ를 기록했다. 공인연비가 11.7km/ℓ를 고려하면 다소 뒤쳐지지만 평균 속도가 31.4km/h임을 참작하면 크게 나쁘지 않은 수치임을 알 수 있다.

   
▲ 미니 클럽맨 시승간 연비는 총 194km 주행에 10.1km/ℓ를 기록했다. 공인연비가 11.7km/ℓ를 고려하면 다소 뒤쳐지지만 평균 속도가 31.4km/h임을 참작하면 크게 나쁘지 않은 수치임을 알 수 있다. ⓒ 시사오늘 장대한 기자

 

담당업무 : 자동차, 항공, 철강을 담당하고 있습니다.
좌우명 : 생각하는 대로 살지 않으면, 사는대로 생각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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