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오늘, 시사ON, 시사온=윤진석 기자)
11일 정치오늘키워드는 '북미 정상회담 D-1'이다. 6·13 전국지방선거를 하루 앞두고 북미 정상회담이 내일(12일) 싱가포르에서 열린다. 문재인 대통령은 북미 간 두 정상의 역사적 만남을 기대하며 평화로 가는 이정표가 되기를 기대했다. 한편으로 이정렬 변호사가 '혜경궁 김씨' 트위터 계정 논란 관련 고발장을 접수한 가운데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경기지사 후보는 사생활 논란 관련 "적폐세력의 연대에 의한 발목잡기"라고 반박했다.
文 "트럼프·김정은 두 정상 과감한 결단 덕분"
북미 정상회담 앞두고 지속적 노력 강조
문재인 대통령은 오늘(11일) 북미 정상회담을 앞둔 소감에 대해 "두 정상의 세기적인 만남만 남겨두고 있다"며 전쟁에서 평화로 가는 역사적 이정표가 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이날 오후 청와대 여민관에서 열린 수석 비서관·보좌관 회의에서 "이번 회담을 통해 적대관계 청산과 한반도 비핵화에 대한 큰 합의가 도출되길 바란다"며 이 같이 밝혔다.
이어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과 김정은 국무위원장에 대해 "두 지도자의 과감한 결단이 있었기에 여기까지 오는 것이 가능했다"며 "저는 내일 회담이 반드시 성공할 것이란 전망과 기대를 함께 가지고 있다"고 강조했다.
문 대통령은 이와 함께 한반도 문제 해결을 향한 지속적 협력과 긴 호흡, 남북 대화와 북미 관계 개선의 선순환 구축, 한반도 주인의식 유지 등 대국민 메시지를 전했다.
그러면서 "북핵문제가 정상간의 회담 한번으로 일거에 해결될 수는 없다. 1년이 될 지 2년이 될 지 더 시간이 걸릴지 알 수 없는 긴 과정이 필요하다"면서 "그 과정이 완결될 때까지 남북미 간의 진정성있는 노력과 주변국의 지속적인 협력이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이재명 "발목잡기에 굴하지 않겠다"
"반이(反李)’ 위한 적폐기득권세력의 연대"
11일 더불어민주당 경기도지사 후보 캠프 측은 “자유한국당의 마타도어로는 안 되니 바른미래당까지 이재명 후보를 공격하며 자유한국당과의 연대에 나섰다”며 “‘반이(反李) 적폐기득권연대’의 어떠한 발목잡기 시도에도 굴하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이재명 후보 캠프 선거대책위원회 김효은 대변인은 이날 논평을 내고 “이재명 후보에게 있지도 않은 ‘여배우스캔들’을 덮어씌우더니 급기야 하태경 의원은 ‘반명좌우합작’이라는 기이한 신조어까지 만들어가며 민주당 지지자들을 갈라치기까지 하고 나섰다”며 이 같이 말했다.
김 대변인은 “이재명 후보가 행동으로 적폐를 뿌리 뽑는 데 앞장서다보니 적폐기득권 세력에게 많은 미움을 샀나보다”며 “이번 선거는 적폐와의 싸움이 아직 끝나지 않았다는 것을 절감한 좋은 기회였다. 도민과 반드시 이길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판사 재직 시절 합의 내용 공개 등으로 징계를 받고 퇴직했던 이정렬(49·사법연수원 23기) 변호사는 같은 날 '혜경궁 김씨' 트위터 계정주가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경기지사 후보의 부인 김혜경씨라고 주장하며 경찰에 고발장을 제출, 논란에 불을 붙였다.
한국당, "견제와 균형 불씨 살려달라"
대구시당 공동선대위 "간절한 마음으로 호소"
자유한국당 6.13 대구시당의 선거대책위원회는 11일 “견제와 균형의 불씨를 살려달라”는 호소문을 발표했다.
공동선대위원장 명의로 이날 호소문에는 현직 국회의원인 김상훈(대구 서구), 주호영(대구 수성을), 윤재옥(대구 달서을) 공동선대위원장이 참여했다.
이들은 호소문을 통해 “최근 여론조사가 말해주듯이 시민여러분의 한국당에 대한 깊은 실망과 분노를 잘 알고 있다”며 “저희 자유한국당은 그동안 시민여러분께 과분한 사랑을 받아왔음에도 불구하고 언제나 믿고 지지해 주시겠지 하는 오만함이 있었고 새로운 희망을 보여주지도 못했다”고 자책했다.
이어 “이번 지방선거는 지역을 위해 누가 헌신하고 발전시킬 적임자인지, 누가 주민들과 소통하며 좀 더 풍요로운 삶의 비전을 제시하는지, 따져보고 고민해서 지역을 위해 일할 일꾼을 뽑는 선거”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이번 지방선거는 지방일꾼을 뽑는 선거지만 향후 국정운영의 방향을 결정짓는 바로미터가 될 것이기에 견제와 균형을 위한 정당의 건재는 그만큼 중요할 것이다. 한국당을 다시 한 번만 믿어줄 것을 간절한 마음으로 부탁드린다”고 호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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