엊그제 도하언론(都下言論)에 대서특필된 “전북지사 김완주 대통령 이명박에게 큰절 올립니다.” 글을 읽고 전북인으로 이 글을 씁니다.
김완주 지사는 김대중 대통령 때는 DJ당으로 전주시장이 되었고, 노무현 대통령때는 노씨당으로 옮겨 도지사가 되었습니다. 그 당시 광역자치단체장(廣域自治團體長)으로는 전북 뿐인 파격적이고 대경실색(大驚失色)할 이례적 결단이였습니다.
그때에 전북도민들은 속마음은 있으나 입 다물고 묵묵부답 받아 주었습니다. 전북낙후(全北落後)의 회생책으로 오죽했으면 그렇겠느냐 벼슬이 탐나고 당(當)에 최고위원 되기 위해서이겠는가 하고 넉넉하게 이해하며 수긍(首肯)하였는데 당시 박 전남지사, 박 광주시장은 전북같이 좌지우지(左之右之) 갈팡거리지 아니하고 제자리에 버티고 서서도 정부로부터 응분(應分)의 대접과 나름대로 체통을 유지했습니다.
16대 대통령선거에서는 한나라당 MB는 전북에 큰 관심을 가졌고 도민의 절대염원인 “새만금 대역사(大役事)에는 강현욱 전 지사와 손잡고 새만금 사업의 마무리에 따뜻한 배려를 했습니다.
그 뒤에 선거때에는 전북도민이 민주당 노무현에게는 100만 표를 찍었으면서 그 열칸에 하나도 안되는 적은 표의 냉대(冷待)와 민망할 정도의 홀대를 받으면서도 MB는 계속 전북을 챙겼으나 전북인의 마음은 닫혀있고 명치끝이 콱 막힌 듯 한나라당에는 내차고 살겨웠습니다.
이러한 시점에 더욱이 민주당이 지금 사생결단(死生決斷)하며 거리 투쟁하는 때에 민주당에 소속된 김지사는 지난 29일 MB에게 “대통령께 큰절올립니다” 하면서 대통령님 ‘감사합니다’를 일곱 번이나 되풀이 한 것은 민주당으로서는 배신과 반란(反亂)으로 볼 수도 있겠지만 지금 때가 다음 개각(改閣)과 총리 교체설에 충청권과 호남권으로 압축된 상태이기에 물실호기(勿失好機)로 보고 편지를 쓴 것은 아닌지?
오히려 직선적으로 집권당인 한나라당에 큰 발걸음으로 정정당당하게 『천년왕도 전북』의 영광을 되찾고 새만금사업 공정을 앞당기고 국책사업으로 끝내기 위하여서 전북출신 11명 국회의원이 하지 못하는 전북숙원(全北宿願)을 속 시원스럽게 해결하는 선봉장으로 나설 때 떳떳하고 남자답지 않겠습니까? 김지사는 전북도청에 고위직에 있을 때는 당시 유종근 지사와의 다툼과 이견돌출(異見突出)로 도민들의 안타까움을 샀습니다.
그 뒤에 느닷없이 DJ의 공천으로 전주시장에 출마하여 당선된 뒤에는 당시의 강현욱 지사와 사사건건(事事件件) 충돌하고 사생결투(死生決鬪)하여 전북도민의 애간장을 태우고 큰 상처를 주었습니다. 이 싸움은 당시 대통령 후보감이었던 고건(高建)의 낙마와 강현욱의 정치생명 죽음으로 이어졌고 전북은 계속 낙후되어서 전국 꼴지에 외톨배기가 되었습니다.
지금도 김 지사는 전주 송 시장과 의견투합이 되지 않아서 어려움이 많다는 것을 전북도민들은 알고 있습니다. 김 지사님! 정치는 현실이고 힘입니다. 김 지사를 많이 이해하고 힘이 되어온 전 총리 지금 ‘주미한국대사’인 한덕수(전북)와도 상호 협조하여 김완주 지사의 한나라당 입당과 정부요직도 수락(受諾)이 되었으면 합니다.
김 지사님 제발 광주시장 박광태를 배워야 합니다. 전북을 뒤쫓는 광주의 인구 증가와 현실성 있는 내실의 챙기기 전남도청의 기상천외(奇想天外)의 목포 쪽 이전의 악조건 속에서도 오뚝이 같이 칠전팔기(七顚八起)하여 광주를 문화 중심지로 빛내고 세계의 광주로 발전 비약 시키고 있는 것은 타산지석(他山之石)이 아닙니다.
2007년 MB가 한나라당 후보로 새만금 현장에 왔을 때, 김 지사는 “새만금 특별법통과가 국회에서 안되는 것은 한나라당 때문이다”고 하면서 “전북도민 200만 명의 분통을 사고있다”고 맹공하자 MB후보는 “말조심하라고” 험하게 김 지사를 질책하고 전북 아닌 전남에서 그날 밤을 보냈습니다.
아시는 바와 같이 광복(光復) 후 오랫동안 야당의 태지(胎地)는 광주도 전남도 아닌 전북이었습니다. 일기당천(一騎當千)으로 전북 정치인이 사자호(獅子吼) 할 때 전북의 품격과 자존심은 하늘을 찔렀습니다. DJ가 정치현실의 주인공이 되면서부터 전북은 “호남에서 광주 전남은 있어도 전북은 없다”고 앙천통곡(仰天痛哭)한 사람이 그 당시 전북지사로 있을 때 강현욱씨 말입니다.
지금도 그 상황은 동일하지 않습니까? 2007년도 국정감사 때 광주출신 강운태 의원은 “이대로가면 100년 뒤에는 전북은 없어진다”고 했습니다. 기막히고 슬픈 일이지만 사실이 아니겠습니까? 우리 전북도민들이 믿고 사랑해온 DJ는 새만금사업에 차별나게 냉대했고 5년동안 재야단체의 먹이사슬로 허송세월을 했습니다.
100만표 넘게 표와 마음을 받은 DJ는 전북만은 이악보은(以惡報恩)하고 퇴임 후 김 지사의 안내로 전북대학교에서 명예박사를 받고 새만금 현장을 다녀갔습니다. 이 무슨 장난입니까? 이제는 좌고우면(左顧右眄)하고 갈팡질팡 눈치보지 마시고 MB와 동참하여 전북과 전북인을 위하는 대 영단을 내리십시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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