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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근로시간 단축] 외신들 "한국 사회의 큰 변화"
2018년 07월 04일 17:18:02 김현정 기자 sisaon@sisaon.co.kr

(시사오늘, 시사ON, 시사온= 김현정 기자)

   
▲ 정부가 법정 노동시간을 주 52시간으로 줄인 것에 대해 외신들은 ‘한국사회의 큰 변화’라고 평가했다. ⓒCNN홈페이지 캡쳐

정부가 법정 노동시간을 주 52시간으로 줄인 것에 대해 외신들은 ‘한국사회의 큰 변화’라고 평가했다. 특히 한국 정부가 이러한 결정을 내릴 수밖에 없었던 이유에 대해 경제 성장 저하와 저출산이 일과 삶의 불균형에서부터 비롯됐다고 분석했다.

근로시간 단축을 골자로 한 근로기준법개정안이 지난 1일부터 시행되면서 근로자가 최대로 일할 수 있는 시간이 주 68시간에서 52시간으로 줄어들었다. 이번 개정은 상시근로자 300인 이상의 사업장부터 적용된다. 이후 2021년까지 단계적으로 시행될 예정이다.

이 같은 변화를 추진한 정부와 여당은 “저녁이 있는 삶을 바탕으로 일자리 창출까지 가능해질 것”이라고 내다보고 있다. 반면 야당은 “주 52시간 근무로 부족해진 수입을 채우기 위해 ‘투 잡’에 나설 가능성이 높아져 ‘저녁에 또 다른 일을 하는 삶’으로 변질될 수 있다”고 우려했다.

국내에서는 이러한 변화에 갑론을박 하는 분위기지만, 외신들은 일을 많이 하는 국가 중 하나인 한국의 변화에 대해 긍정적인 입장을 내비쳤다.

CNN은 “한국은 37개의 OECD 국가 중에 3번째로 긴 평균 노동시간(약 38.9시간)을 가지고 있다”면서 “이는 가장 적게 일하는 독일과 덴마크에 비하면 한 주당 평균 약 12.9시간을 더 일하고 있다”고 운을 띄웠다.

그러면서 매체는 전문가의 말을 인용해 “줄어드는 출산율과 국민 건강 등이 (정부의) 큰 골칫거리였을 것”이라며 “이번 시행은 (한국 사회가) 옳은 길로 가려는 좋은 움직임 중 하나다”고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또 “노동자가 피곤해지면 (노동 현장에서의) 잦은 실수로 이어질 수밖에 없다”면서 “그렇게 되면 일하는 사람의 창의성과 생산성은 줄어들게 될 것”이라며 긴 노동시간으로 인한 부작용을 부연했다.

영국 유력매체인 <The Guardian(더 가디언)>도 “한국이 ‘비인간적으로 긴(inhumanity long)’ 노동시간을 줄이다”라는 제목으로 한국사회의 변화를 소개했다.

이 매체도 CNN과 마찬가지로 한국이 OECD국가 중에서도 멕시코 다음으로 높은 노동시간을 가지고 있었다고 지적하면서, 상위에 랭크된 국가들이 인도나 중국과 같은 개발도상국이 아닌 점을 주목했다.

이외에도 <월스트리트저널>은 “일이 없어도 주변의 시선 때문에 쉽게 자리에서 일어나지 못하는 분위기였다”는 한 직장인의 경험담을 전하며, 일을 많이 해야 하는 문화와 더불어 한국 직장인들 사이에서 만연했던 ‘눈치보기 문화’를 전했다.

담당업무 : 국제부입니다.
좌우명 : 행동하는 것이 전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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