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오늘, 시사ON, 시사온= 윤지원 기자)
최근 정부가 7조원 규모의 소상공인·자영업자 지원 대책을 내놓으며 경제 살리기에 나선 가운데 시중은행들도 정부 정책에 발맞춰 중소기업 및 소상공인 지원에 앞장서고 있다.
KEB하나은행은 지난 21일 한국벤처투자와 민간주도 벤처투자 활성화, 중소·벤처기업 혁신성장과 일자리 창출 지원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KEB하나은행과 한국벤처투자는 총 1100억원을 공동 출자해 모펀드를 조성하고 향후 민간 출자자금을 더해 약 3000억원 규모의 투자재원을 조성한다는 계획이다.
공동 출자된 모펀드는 한국벤처투자가 업무집행조합원으로 운용하며, 창업·벤처기업에 대한 후속투자 및 대규모 투자가 가능하도록 개별펀드별 결성규모 1100억원 이상의 대규모 펀드 위주로 선정·운영할 계획이다. 또한 KEB하나은행은 이번 업무협약을 통해 조성된 펀드가 투자한 기업을 대상으로 5년간 1조원 규모의 저금리 대출상품도 추가 지원한다.
IBK기업은행은 응급의료시설이 취약한 중소기업과 중소기업 근로자를 위해 ‘IBK응급의료 지원 사업’을 실시한다. 응급의료에 관한 법률에 따르면 중소기업은 자동심장충격기 의무설치 대상이 아니기 때문에 중소기업 근로자들은 응급처치 사각지대에 놓여있다. 기업은행은 전국 42개 중소기업 사업장에 자동심장충격기(AED) 설치를 지원하고 근로자 3000여명을 대상으로 심폐소생술과 자동심장충격기 사용 등의 교육을 지원할 계획이다.
또한 중소기업 근로자의 대학생, 고등학생 자녀들과 ‘IBK 청년희망 멘토링’에서 중소기업 근로자녀들의 ‘학습멘토’로 봉사활동을 하고 있는 대학생들에게 장학금 11억7000만원을 전달하고 희귀·난치성 질환을 앓고 있는 중소기업 근로자 가족 2100명에게 91억원의 치료비를 후원하는 등 중소기업 근로자를 위한 사회공헌활동도 펼치고 있다.
KB국민은행은 정부의 혁신성장 정책에 부응하고 청년 일자리 창출을 지원하기 위해 신용보증기금 및 기술보증기금과 총 100억원의 특별출연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총 2000억 한도로 지원 중이다. 최초 1년간 0.5%, 이후 2년간 1.5%의 금리를 적용한 청년창업기업 전용 대출상품인 ‘KB 청년 희망드림 우대대출’은 지난 7월 출시 이후 판매실적이 1000억원을 돌파했으며 670여개 혁신 청년창업기업이 대출을 지원 받아 대출이자 및 보증료 등 금융비용을 절감했다.
우리은행은 지난 7월 인천신용보증재단과 지역 중소기업과 소상공인의 금융지원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업무협약을 통해 우리은행은 인천신용보증재단에 10억원을 출연하고 재단에서 발급한 150억 규모의 보증서를 담보로 대출을 지원한다. 특히 보증료는 연 1% 고정으로 일반 보증료 대비 최대 1%p우대되고, 대출 고객은 각종 수수료가 면제되는 ‘인천신보 소상공인 통장’을 이용해 경영 부담을 줄일 수 있다.
우리은행 관계자는 “우리은행은 전국지역신용보증재단 특별출연으로 지역 중소기업과 소상공인을 위한 특별자금을 지원하고 있다”며 “중소기업, 소상공인, 혁신벤처 기업 등의 성장을 돕는 생산적 금융을 통해 사회적 책임을 다하는 금융권의 모범사례를 만들어 나가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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