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오늘] 유은혜 “위장전입 죄송…총선 출마 여부 중요하지 않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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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오늘] 유은혜 “위장전입 죄송…총선 출마 여부 중요하지 않아”
  • 정진호 기자
  • 승인 2018.10.04 17:2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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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해찬 “10·4선언 정신 잘 잇자”…리선권 “우리 민족 위한 통일 기준”
김성태 “청문회 통과해야 장관 임명할 수 있게 법 개정”

(시사오늘, 시사ON, 시사온= 정진호 기자) 

▲ 유은혜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은 4일 “위장전입 관련 지적에 대해 아프게 받아들이고 거듭 죄송하다는 말씀을 드린다”고 밝혔다. 사진은 인사청문회 당시 유 부총리의 모습. ⓒ시사오늘 권희정 기자

유은혜 “위장전입 죄송…총선 출마·불출마 중요하지 않아”

유은혜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은 4일 “위장전입 관련 지적에 대해 아프게 받아들이고 거듭 죄송하다는 말씀을 드린다”고 밝혔다.

유 부총리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대정부질문에 출석해 “저희 딸 아이가 1997년 초등학교에 입학할 때 유치원 친구들과 함께 학교에 다니는 게 좋다고 생각했다”며 이 같이 말했다.

덕수초등학교 병설유치원에 다니던 딸을 친구들과 같은 초등학교로 진학시키기 위해 위장전입을 했다는 뜻으로 풀이된다.

이어서 그는 “덕수초등학교는 명문 초등학교가 아니었다. 당시 이 학교는 초등학교 입학생들이 부족한 실정이었다”며 이른바 ‘명문학군’ 진학을 위한 위장전입은 아니었다고 주장했다.

한편 유 부총리는 ‘2020년 총선에 출마할 것이냐’는 질의에 대해서는 “총선 출마·불출마가 중요한 것이 아니고, 얼마나 최선을 다하느냐가 중요하다”며 “제 임기는 제가 결정하는 것이 아니고 국민 여러분이 판단해주실 것”이라고 즉답을 피했다.

그는 “지금 집중하고 온 힘을 기울여야 하는 일이 교육부 장관으로서의 일, 교육개혁을 안정적으로 추진하는 일”이라며 “아이들이 행복한 학교를 만들고 국민과 함께 정책 추진하는 일에 집중하겠다”고 했다.

이해찬 “10·4선언 정신 잇자”…리선권 “우리 민족 위한 통일 기준”

10·4선언 11주년 기념식을 위해 4일 방북한 이해찬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4·27(판문점)선언도 토대가 되는 것은 역시 10·4선언, 나아가서는 6·15정상선언”이라며 “그 정신을 잘 이어서 내일 좋은 기념행사를 가졌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노무현재단 이사장 자격으로 방북한 이 대표는 이날 평양국제비행장에 영접 나온 리선권 조국평화통일위원회 위원장 등과 만나 “이렇게 남북관계가 호전돼 평양에서 11주년 기념행사를 하게 돼, 북측 당국이 배려해 고맙게 생각한다”며 이 같이 밝혔다.

이에 리선권 위원장은 “뿌리가 없는 줄기를 생각할 수 없는 것처럼 6·15선언, 10·4선언, 이번에 4·27선언과 9월 평양 공동선언이 우리 민족을 위한 통일의 기준이라고 말할 수 있다”고 답했다.

또 함께 방북한 조명균 통일부 장관은 “정확하게 2주 만에 평양에 다시 왔다. 평양이 완전히 하나의 이웃으로 느껴진다”며 “다른 곳을 가는 것보다 전혀 어떤 거리감이나 이질적인 것 없이 옆집에 가듯 일상적인 느낌으로 다시 찾아왔다”고 소감을 전했다.

한편 이 대표와 조 장관 등 10·4선언 11주년 기념 공동행사 참석을 위한 민관 방북단 160명은 이날 평양 과학기술전당 등을 참관하고 환영공연과 만찬 등의 일정을 소화한다. 이들은 5일 오전 10시 평양 인민문화궁전에서 열리는 10·4선언 11주년 기념 민족통일대회에 참석한 뒤 6일 돌아올 예정이다.

김성태 “청문회 통과해야 장관 임명할 수 있게 법 개정”

자유한국당 김성태 원내대표는 4일 유은혜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 임명과 관련, “국회가 장관 후보자 인사청문회 보고서를 채택하지 않으면 (대통령이 장관으로) 임명하지 못하도록 국회법을 개정할 것”이라고 밝혔다.

김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비상대책회의가 끝난 후 기자들과 만나 “국회가 국민의 대표 역할을 제대로 하지 못하는 이유 중 하나가 제왕적 대통령제다. 국회법·인사청문회법 등 관련법을 개정하겠다”며 이 같이 말했다.

그러면서 그는 국회법 개정을 위해 바른미래당과 공조할 뜻을 내비치기도 했다. 김 원내대표는 바른미래당 김관영 원내대표가 같은 날 오전 “경제부총리·사회부총리 임명도 반드시 국회 인준을 받도록 국무위원 임명절차 개선에 착수하겠다”고 언급한 데 대해 “한국당과 바른미래당이 일정 부분 공감하고 있다”며 “특히 부총리직은 이번 정기국회에서 반드시 관련법을 개정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담당업무 : 정치부 기자입니다 (대통령실 출입)
좌우명 : 인생 짧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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