빅데이터 활용 공공서비스 개발 협력체계 구축
4차 산업혁명 적응 위한 금융서비스 제공 ´속도´
(시사오늘, 시사ON, 시사온= 윤지원 기자)
4차 산업 혁명이 본격적으로 금융권에 도입되면서 금융환경에도 많은 변화가 일고 있다. 시중은행들은 4차 산업혁명의 결과물들을 현장에 투입하며 디지털 금융생태계 구성을 위해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
신한은행은 디지털 금융을 선도하고 있는 금융사이다. 지난 9월에는 위성호 신한은행장이 ‘페이스북 마케팅 서밋 2018’에 참석해 4차 산업혁명시대 앞에 서있는 기존은행들의 위기와, 위기를 기회 삼아 새로운 영역으로 발 빠르게 확장하려는 리더의 도전과 고민, 해결과정을 사례를 통해 공유하기도 했다.
4차 산업의 실질적인 결과물을 즉각 반영하고 있는 신한은행은 금융권 최초로 금리파생상품 중 이자율스왑 거래 체결 과정에 블록체인 기술을 적용한다고 밝혔다. 이자율스왑 거래에 블록체인 스마트 컨트랙트 기술을 도입함으로써 딜 협상, 거래체결, 정보입력, 거래확인, 대사, 자금결제 등 각 진행 과정에서 발생하는 정보의 불일치를 완전 차단하여 여러 이해 관계자 간의 상호 확인과 정보의 정합성 체크에 소비되는 시간과 비용의 절감 효과를 얻게 된다.
이번 블록체인 기술 적용은 신한은행에서 지속적으로 추진해 왔던 '업무 프로세스 효율' 결과 가운데 하나로 이자율스왑 거래 참여회사와 함께 서비스를 준비하고 있으며 11월 상용화 예정이다.
뿐만 아니라 신한은행은 KT와 블록체인 공동 사업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새로운 서비스 개발을 추진하고 있다. 양사는 블록체인 플랫폼을 활용한 디지털 지역상품권 사업을 우선적으로 추진할 계획이며, KT는 블록체인 플랫폼 개발 및 네트워크 인프라를, 신한은행은 금융서비스 제공과 플랫폼 내 결제 및 정산 시스템을 담당한다.
신한은행은 블록체인을 디지털 뱅킹의 핵심 기술로 인식하고 은행권 최초로 디지털전략 본부 내 블록체인 Lab을 신설해 해외송금, 무역금융 및 그룹사 내 통합 인증서비스를 준비 중이며 KT는 2015년부터 블록체인 전담조직을 운영해 세계 최초로 블록체인을 상용망에 적용한 ‘KT 네트워크 블록체인’을 개발하는 등 관련 시장을 주도하고 있다.
신한은행 디지털전략본부 장현기 본부장은 “앞으로 고객들이 체감할 수 있도록 실질적인 서비스가 가능한 블록체인 플랫폼을 개발할 것”이라고 말했다.
또한 신한은행은 서울시, 신한카드와 손잡고 금융 빅데이터를 활용한 공공서비스 개발을 위한 협력체계 구축 협약을 체결했다. 협약을 통해 3개 기관은 빅데이터 협의체를 구성하고 빅데이터 활용 소상공인 경기활성화 협력과제 수행, 빅데이터 C.A.S.H를 활용한 정책수립, 스타트업 및 중소형 핀테크 기업과의 비즈니스 모델 발굴 등을 추진할 계획이다.
더불어 신한은행은 4차 산업혁명 도입을 위한 금융 서비스도 제공하고 있다. 신한은행은 협동로봇을 생산·판매하는 두산로보틱스와 대출상품 출시 및 공동마케팅 추진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중소기업의 로봇 구매 여건을 개선하는데 나섰다.
사람과 함께하는 협동로봇은 스마트공장 등 4차 산업혁명의 흐름으로 수요가 증가하고 있는 분야로 매년 높은 시장 성장률을 보이고 있으며, 신한은행이 제공하는 대출을 이용하면 신용보증기금의 보증서로 1년 거치후 3~5년간 분할상환 대출이 가능해 중소기업들의 구매여건 개선이 기대된다.
신한은행 최병화 부행장은 “이번 협약은 금융과 신성장동력인 4차 산업의 제휴로서 의미가 크다”며 “중소기업체들의 로봇 수요를 적극 반영하고, 다양한 금융서비스를 제공해 미래시장에서의 경쟁력을 확보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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