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오늘, 시사ON, 시사온= 전기룡 기자)
한화그룹은 한화에어로스페이스, 한화지상방산, 한화정밀기계, 한화파워시스템, 한화테크윈의 5개사 대표이사와 임직원 100명이 지난 19일 한화빌딩에서 ‘2018 준법실천자의 날’ 행사를 가졌다고 20일 밝혔다.
이번 행사는 지난 7월 3일 출범한 컴플라이언스위원회 등 한화그룹의 준법경영을 강화한다는 취지에서 실시됐다.
한화그룹에 따르면 컴플라이언스위원회는 그룹 전체 컴플라이언스 정책을 수립하고, 각 계열사의 이행 여부를 점검하는 한편 준법경영을 위한 업무를 자문·지원하는 곳이다.
특히 한화그룹은 독립성과 객관성을 보장하기 위해 컴플라이언스위원회 5명의 위원 중 3명을 외부위원으로 구성한 상태다.
위원장은 이홍훈 전(前) 대법관이 위촉됐으며, 외부위원으로는 이정구 前 성공회대 총장, 조홍식 前 서울대법학전문대학원장이 합류했다. 내부위원은 이민석 ㈜한화 무역부문 대표이사, 손재일 ㈜한화 지원부문 전부가 맡았다.
아울러 컴플라이언스위원회는 출범 이후 2차례의 전체회의를 통해 전 계열사 컴플라이언스 전담조직에 대한 현황과 회사별 주요 규제법규를 점검했다.
세부적으로는 조직을 재정비해 전담자 56명, 겸직자 62명 등 총 118명의 인력을 구생했다. 또 10월 두 차례에 걸쳐 창원과 대전에서 산업안전사고 대응 교육을 실시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외에도 대기업과 중소기업의 상생경영, 기업의 지속 가능한 동반 성장 기반을 구축하기 위한 자율준수 가이드라인 등도 제작 중에 있다.
해당 가이드라인은 현업의 실무자들이 이해하기 쉽게 실제 사례를 중심으로 정리해 배포할 예정이다.
한편 김승연 한화그룹 회장은 2018년 신년사를 통해 모든 임직원들이 기업활동에서 준법경영, 정도경영을 근간으로 삼고 ‘함께 멀리’의 동반성장 철학을 강조한 바 있다.
당시 김 회장은 “시장에서 공정한 경쟁을 통해 얻은 이익만이 그 가치를 평가 받을 것”이라며 “손쉽게 이윤을 얻는 행위는 단기적으로 재무적 이익으로 포장될 수 있지만, 결코 지속가능한 시장 경쟁력이 될 순 없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우리가 가야 할 길은 늘 어렵더라도 바른 길, 약자를 보호하고 배려하며 함께 멀리 걷는 협력의 길이어야 한다”고 덧붙였다.
좌우명 : 노력의 왕이 되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