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오늘·시사ON·시사온= 김기범 기자]
◇CJ CGV, 베트남 진출 이후 ‘역대 최고’ 월 319만 관객 돌파
CJ CGV는 지난 2월 한 달간 베트남에서 319만 명 관람객을 동원했다고 7일 밝혔다.
CJ CGV는 2011년 7월 베트남 현지 1위 멀티플렉스인 ‘메가스타(Megastar Media Company)’를 인수한 이후 꾸준히 시장을 확대해 왔다. 지난해 2월에는 201만 명 관객을 모았는데 1년 만에 이를 158% 가까이 끌어 올렸다.
박스오피스 기준으로도 전년 동기 대비 183%에 달하는 성장세다. 지난해 12월 기록한 월 최대 관람객 202만 명도 두 달 만에 넘어서며, 100만 명 이상 관람객을 추가 동원했다.
CJ CGV는 베트남에서의 이러한 성과 원인으로 로컬 콘텐츠 강화, 지역 확장형 인프라 구축, 사회공헌 확대를 들었다.
CJ CGV는 베트남 진출 이후 현지 영화시장을 활성화하기 위해 로컬 영화를 집중적으로 편성했다. 진출 당시인 2011년 로컬 영화 상영작은 11편에서 작년 40편으로 4배가량 증가했다. 100만 명 이상 관객을 동원한 로컬 작품이 지난해까지 총 10편이었는데, 올해는 이미 3편을 넘겼다.
여기에 CJ CGV는 2011년 베트남 진출 초기 하노이, 호찌민 등 1선의 대도시를 중심으로 빠르게 멀티플렉스 문화를 확산시켰다. CGV로 브랜드 전환이 이뤄진 2014년부터는 성장 잠재력이 높은 지방 거점 도시에 공격적으로 진출했다. 작년엔 미토, 꽝응아이 등 6개 신규 도시에 진출해 지방 관객들을 모았다. 2013년까지 2·3선 도시에 4개의 극장만 운영했는데, 지난달 기준 32개까지 끌어 올렸다. 그 결과 CGV 전체 관객 중 2·3선 도시 관객 비중은 작년 말 기준으로 36% 수준이다.
또한, 베트남 지역민들의 문화 경험 기회를 확대하고 베트남 청년들을 실질적으로 지원하는 사회공헌 활동에 주력했다. 극장이 없는 지역을 찾아가 스크린과 음향 설비를 갖춰 영화를 상영해주는 ‘찾아가는 영화관’을 2011년부터 개최했다. 꽝빈, 꽝찌, 꽝응아이 등 19개 지역에서 약 1만여 명의 학생들에게 무료로 영화를 상영하기도 했다.
심준범 CJ CGV 베트남 법인장은 “CGV베트남은 이번 월 3백만 명 관객 동원을 디딤돌로 연내 2000만 명 돌파를 계획하고 있다”며 “상반기 내 베트남 영화 시장의 성장을 위한 로컬 영화 동반 성장 펀드 조성을 통해 지속적이고 직접적인 지원을 해나갈 예정”이라고 말했다.
◇롯데컬처웍스-코바코, 중소기업 광고마케팅 지원·영상콘텐츠 산업 맞손
롯데컬처웍스는 지난 6일 서울 프레스센터에서 코바코(한국방송광고진흥공사)와 중소기업 광고마케팅 지원 및 영상콘텐츠 산업 발전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7일 밝혔다.
이번 업무협약 체결을 통해 코바코에서 운용중인 중소기업 방송광고 지원사업에 선정된 기업은 롯데시네마 극장광고 시 할인 혜택을 포함한 다양한 광고마케팅 지원 혜택을 받게 된다.
또한 양사는 롯데컬처웍스 등이 배급하는 한국영화 외 여러 영상콘텐츠에 대한 공동 투자를 진행하고, 국내 영상콘텐츠의 국내외 유통 및 광고마케팅을 위한 다각적 협력방안을 제안·실행할 계획이다.
양사는 이번 협약으로 중소기업 성장을 함께 지원하는 동시에 각사의 전문성을 활용해 국내 영상콘텐츠 산업 발전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으며, 이를 통해 새로운 사회적 가치를 창출하기 위해 노력할 계획이다.
롯데컬처웍스 관계자는 “이번 협약이 양사의 전문성을 극대화할 수 있는 기회인 만큼, 지금까지 광고마케팅 등의 한계로 인해 우수한 제품이나 서비스를 적절히 홍보하지 못했던 중소기업들에게 큰 도움이 될 수 있을 것이라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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