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오늘·시사ON·시사온=조서영 기자]

文대통령 “강원도 ‘특별재난지역’ 지정 검토 지시”…北 산불 통보

5일 문재인 대통령은 “현장에 가신 총리와 행안부 장관께서 상황을 점검해 ‘특별재난지역’ 지정을 검토하는 것도 서둘러 달라”고 말했다.

이날 오전 11시 문 대통령은 청와대 내 국가위기관리센터를 재방문해 긴급회의를 열고 “잔불까지 완전히 정리될 때까지 경각심을 가지고 마지막까지 최선을 다해달라”며 “한순간에 집을 잃고 놀란 가슴을 쓸어내리고 있을 이재민들을 각별하게 보살펴 주시기 바란다”고 전했다.

또한 문 대통령은 “강원도 外 다른 지역 산불 발생 소식도 보고되고 있다”며 “다른 지역에서 소방 공백이 발생하지 않도록 지자체와 잘 협조하여 대책을 마련해 달라”고 당부했다.

이에 앞서 4일 밤 강원도 지역에 산불이 크게 나자 문 대통령은 이날 새벽 0시 20분 청와대 내 국가위기관리센터에서 첫 긴급회의를 주재해 “가용자원을 모두 동원해 총력 대응하라”고 지시한 바 있다.

현 정부 들어 특별재난지역 지정은 지금까지 5차례이며, 특별재난지역으로 선포 시 재난수습 과정에서 주민의 생계안정 비용 및 복구에 필요한 행정·재정·금융·의료비용을 예산으로 지원받을 수 있다. 

한편 윤도한 청와대 국민소통수석은 이날 오후 2시 서면 브리핑을 통해 “김유근 국가안보실 1차장은 북한 접경 지역인 강원도 고성 일대 산불 상황을 서해지구 군 통신선을 통해 오늘 오전 북측에 통보했다고 보고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