꽃피는 대전 분양시장, 세종으로 확산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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꽃피는 대전 분양시장, 세종으로 확산될까
  • 박근홍 기자
  • 승인 2019.04.22 16: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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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달까지 우미, GS건설 등 대규모 물량 공급 예정

[시사오늘·시사ON·시사온= 박근홍 기자]

2018년 전국 청약 경쟁률 상위 10개 단지. 자료 금융결제원 ⓒ 컴연
2018년 전국 청약 경쟁률 상위 10개 단지. 자료 금융결제원 ⓒ 컴연

대전 분양시장이 달아오르고 있다. 부동산 경기 악화에도 지속적으로 높은 청약 경쟁률을 유지하고 있는 데다, 올봄에는 세종에서도 신규 공급물량이 쏟아져 수요자들의 관심이 쏠리는 모양새다.

22일 PR경영컨설팅업체 컴연이 금융결제원 아파트투유 자료를 분석해 공개한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대전에 분양된 아파트 청약 경쟁률은 평균 78.31 대 1로, 전국 17개 시도 가운데 가장 높은 것으로 집계됐다. 특히 개별 단지 청약 경쟁률에서도 상위 10개 단지 가운데 4개 단지가 대전에 공급된 단지로 나타났다.

또한 지난 2월 충남 아산에 공급된 '아산 탕정 지웰시티'는 평균 38.91 대 1, 지난 3월 대전에 분양된 '대전아이파크시티'는 평균 74.52 대 1의 청약 경쟁률을 기록했다. 두 아파트의 청약 경쟁률은 지난 2~3월 중 전국에서 분양한 단지 가운데 가장 높은 수치다. 지난해에 이어 올해에도 대전의 청약 열기가 이어지고 있는 것이다.

이는 대전 지역 내 새 아파트 선호 현상, 인근 세종행정중심복합도시의 확장에 따른 신규 주택 수요가 증가하기 때문이라는 게 업계의 중론이다. 실제로 대전의 노후 아파트 비율은 2015년 기준 53.7%로, 전국 평균 43.7% 대비 높은 수준이다. 아울러, 다른 지역에 비해 대출규제, 청약요건 등이 까다롭지 않다는 점도 영향을 끼친 것으로 보인다.

충청권 분양시장에서는 대전의 이 같은 강세가 세종으로 확산될지 여부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세종에 이달부터 다음달까지 대규모 물량 공급이 예정돼 있기 때문이다.

우미건설은 이달 중 정부세종청사 인근 1-5 생활권 H6블록에 '세종 우미린 린스트라우스'를 분양할 예정이다. 단지는 지하 3층~지상 최고 42층, 전용면적 84~176㎡, 총 465가구 규모로 꾸며진다. 또한 연면적 1만3218㎡ 규모의 테라스 개방형 스트리트몰 '파크 블랑'도 함께 공급될 전망이다.

다음달 GS건설 컨소시엄은 세종 4-2 생활권 L4블록에 '세종자이e편한세상'을 선보일 계획이다. 단지는 지하 2층~지상 25층, 18개동, 전용면적 84~160㎡, 총 1200가구 규모로 들어선다. 같은 달 금호산업·신동아건설 컨소시엄도 동일 생활권 M1블록과 M4블록에 각각 612가구, 598가구 규모의 '세종 어울림 파밀리아'를 공급할 예정이다.

업계의 한 관계자는 "세종은 2016년 이후 미분양이 단 한 건도 없는 미분양 청정지역"이라며 "매번 분양을 진행할 때마다 수십 대 1의 경쟁률을 기록한 만큼, 이번 봄 분양에서도 높은 경쟁률이 기대된다"고 말했다.

2019년 4~5월 세종, 대전 주요 분양단지 ⓒ 컴연
2019년 4~5월 세종, 대전 주요 분양단지 ⓒ 컴연

 

담당업무 : 건설·부동산을 중심으로 산업계 전반을 담당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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