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금융투자 “1월 부도차주 충당금 364억원 선반영 효과 기인”
[시사오늘·시사ON·시사온=정우교 기자]
기업은행의 올해 1분기 순이익은 역대 사상 최대의 분기 이익을 시현했지만 대손비용 개선을 기대하는 것은 이르다는 분석이 나왔다.
26일 기업은행은 전 거래일(1만 4300원)보다 50원 상승한 1만 4350원에 장 시작해 오후 1시 13분 현재 전일대비 150원(1.05%) 하락한 1만 4150원에 거래되고 있다.
25일 기업은행은 "올해 1분기 순이익은 전년동기대비 8.5% 증가한 5534억원을 시현했다"고 밝혔다.
최정욱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배당수익 외에도 대출채권 처분익 및 FV-PL 관련익 발생 등 비이자이익이 매우 선전했다"고 평가했다. 이와 함께 "대손충당금도 7개 분기 만에 처음으로 2700억원대로 낮아졌다"고 말했다.
하지만 그는 "낮은 대손비용은 1월 부도차주 충당금 364억원을 4분기에 선반영한 효과에도 기인한다"고 분석했다.
그러면서 "3000억원 이하의 분기 대손비용이 지속될 것이라고는 기대하기 이르다"고 말했다. 이유에 대해서는 "건전성이 개선되고 있지만 개선속도가 가파르지 않고 타시중은행들처럼 환입 요인이 크게 발생하지는 않기 때문이다"고 설명했다.
기업은행의 주가가 계속되는 이익증가에도 반등하지 못하는 이유에 대해서는 "국책은행 디스카운트와 배당매력 희석 때문이다"고 판단했다.
아울러 "투자의견 매수, 목표주가 1만 9000원을 유지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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좌우명 : 우공이산(愚公移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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