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국민카드, ‘오버액션 토끼’ 카드 선보여…“차별화된 디자인 카드 지속 선보일 예정”
신한카드 ‘미니언즈 체크카드’ 10만장 돌파, 이용실적 상관없이 모든 가맹점서 0.2% 적립
[시사오늘·시사ON·시사온=정우교 기자]
최근 카드사들이 자사 카드에 '오버액션 토끼', '미니언즈' 등 캐릭터를 적용하고 있는 사례가 늘고 있다. 차별화된 디자인으로 고객에게 친근하게 다가가고 '간편결제' 등의 신기술을 쉽게 설명하기 위한 마케팅의 일환으로 해석된다.
우선 삼성카드는 최근 'NHN PAYCO'와 손잡고 캐릭터 카드를 선보였다.
지난 2015년 등장한 'NHN PAYCO'는 간편결제, 송금, 포인트, 모바일보안솔루션 등을 진행하고 있는 기업이다. 그동안 특히 KB국민·롯데·농협·신한 등 카드사와의 적극적인 협업으로 간편결제 시장 내 영역을 확장하고 있다.
'NHN PAYCO'의 '페이코메이트' 캐릭터는 총 5가지로 삼성카드는 이중 'SSong'과 'Jin'을 'PAYCOCO taptap카드'에 적용했다.
고객들은 페이코 앱을 통해 이 카드를 신청할 수 있으며 이때 디자인을 선택할 수 있다. 전월실적 40만원 이상 시 온·오프라인에서 페이코 앱으로 결제하면 이용금액의 5%를 월 최대 1만 포인트까지 적립할 수 있다. 삼성카드와 NHN PAYCO의 이같은 '콜라보'는 향후 간편결제 시장 내 '시너지'를 가져올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그런가하면 KB국민카드는 캐릭터 '오버액션 토끼'를 넣은 'KB국민 오버액션 노리 체크카드'를 출시했다.
오버액션 토끼는 일본에서 탄생한 캐릭터로 작가는 '네모타로'라는 필명으로 활동하고 있다. 첫 등장 이후 빵, 라면 등 식품 패키지에서 많이 활용됐으며 특히 온라인 메신저에서 큰 인기를 얻었다.
내년 5월까지 한정판매되는 이 상품은 KB국민카드 홈페이지, 애플리케이션, 고객센터, KB국민은행 영업점에서 희망하는 디자인을 선택해 신청할 수 있다.
이 카드의 특징은 이용실적에 따라 차등 제공되는 월 최대 5만원의 통합할인한도 범위 내에서 할인혜택을 제공한다. KB국민카드는 또한 카드 출시를 기념해 오는 8월말까지 이벤트·캐시백 혜택 등을 진행한다.
관계자는 "디자인 파트너들과 협력해 독특하고 차별화된 카드 디자인을 지속적으로 선보일 것"이라고 전했다.
이밖에도 캐릭터 디자인 카드를 출시해 성과를 거둔 카드사도 있었다. 신한카드는 최근 '신한카드 미니언즈 체크카드(이하 미니언즈 체크카드)'가 발급 10만장을 넘겼다고 밝혔다. 지난 3월 첫 선을 보인 이후 약 2개월만이다.
이 카드는 전월 이용실적에 상관없이 모든 가맹점에서 0.2% 적립해주고 본인이 가장 많이 사용한 영역에서 최대 1.0%를 적립할 수 있다.
카드 전면에 활용된 '미니언즈'는 애니메이션 '슈퍼배드'에 등장한 캐릭터로 지난 2010년 국내에서 개봉해 준수한 흥행성적을 올리기도 했다. 최근작(2017년 개봉) '슈퍼배드 3'도 332만여명의 전국관객을 기록했다.
미니언즈가 인기를 얻게 되면서 다양한 분야에 활용되기 시작했다. 더군다나 마니아층도 형성되며 현재까지 꾸준한 사랑을 받고 있다. 신한카드 관계자는 "귀여운 캐릭터를 지갑 속에 항상 지니고 다닐 수 있다는 점"을 인기의 비결로 꼽았다.
뿐만 아니라 신한카드는 지난달 열린 '코리아 핀테크 위크 2019'에서도 부스를 찾는 관람객들에게 미니언즈 스티커를 나눠주며 홍보에 열을 올리기도 했다.
신한카드는 앞으로 다른 캐릭터 제휴 카드도 준비하고 있는 모양새다. 관계자는 미니언즈 체크카드가 발급 10만장 돌파 소식을 알리면서 "'미니언즈'뿐만 아니라 앞으로도 다양한 캐릭터 제휴 카드를 추가로 출시할 예정이니 많은 기대 부탁드린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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