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스트 상당수 명품 브랜드를 웨스트로 이전
[시사오늘·시사ON·시사온=안지예 기자]
갤러리아백화점은 F/W(가을·겨울) 시즌을 앞두고 압구정동 명품관 이스트의 상당수 명품브랜드를 웨스트로 이전하면서 리뉴얼 수준의 매장개편에 돌입한다고 8일 밝혔다.
갤러리아에서는 이번 매장개편에서 최정상급 명품브랜드들의 상시 팝업존을 오는 15일 명품관 이스트 1층에 첫선을 보인다. 최근 명품 브랜드들은 2주 정도 팝업매장을 통해 신규라인이나 한정판 혹은 단독 상품들을 선보이면서 팝업매장을 테스트 플랫폼으로 활용하고 있다. 이에 갤러리아도 최정상급 명품브랜드만을 대상으로 진행하는 팝업스토어를 기획하게 됐다. 위치는 명품관 이스트의 정문 입구에 들어서자마자 차지하는 에스컬레이터 상행선 앞의 A급 자리로 매장면적은 86㎡다.
명품 팝업존의 첫 번째 주자는 프랑스 명품 ‘디올(Dior)’이다. 오는 15일부터 29일까지 ‘Autumn-Winter 2019-2020 Collection’ 팝업스토어를 아시아에서 단독으로 선보인다. 해당 팝업스토어에서 디올의 신상 가방과 슈즈라인 일부상품을 아시아 및 국내에서 단독으로 만나볼 수 있다.
이스트에 있던 명품남성 브랜드(루이비통·구찌·벨루티 등)와 이스트 명품여성 슈즈 브랜드(크리스챤루부탱·지미추 등)도 웨스트로 이동한다. 브랜드마다 글로벌로 가장 최신 인테리어 매뉴얼을 도입, 상당 수의 매장들이 길게는 4개월 간의 공사에 돌입한다. 웨스트 5층에는 프리미엄 테이블웨어 및 가구 존이 구성되고 티(Tea) 전문 브랜드가 12월에 신규 오픈한다.
갤러리아 관계자는 “기존 신규 디자이너 등의 컨템포러리의 성격이 짙었던 웨스트 콘셉트가 이번 매장 개편을 통해 이스트의 명품 DNA를 이식했다”며 “이스트는 명품 팝업존에서 명품 클래식에 유니크를 더했다”고 말했다.
웨스트 명품남성 브랜드 강화·여성 럭셔리 슈즈존 오픈
갤러리아는 웨스트의 명품경쟁력 강화를 위해 기존 이스트 4층의 명품남성 브랜드인 루이비통·구찌·벨루티 등을 이동시켜 오는 12월부터 순차적으로 오픈한다. 더불어 셀린 남성 국내 1호점과 펜디 남성 등이 추가로 오픈하면서 웨스트의 명품남성 경쟁력이 한층 더 강화된다.
웨스트 4층에 새로 구성되는 명품 남성 존은 층 면적의 절반 수준이다. 갤러리아백화점의 지난해 명품 남성 상품군의 매출은 전년 대비 32% 신장했으며, 올해 상반기 역시 두 자릿수 이상 신장했다. 갤러리아 관계자는 “명품 남성 브랜드를 집중력 있게 보여줘 명품시장의 큰 손으로 떠오르고 있는 30, 40대 남성들을 공략할 것”이라고 말했다.
웨스트 3층 슈즈존은 럭셔리 슈즈존으로 탈바꿈된다. 이스트의 ‘크리스찬 루부탱’, ‘지미츄’, ‘마놀로블라닉’ 등 명품 슈즈들이 웨스트로 이동하고 슈즈존에 10월부터 순차적으로 오픈한다. 이탈리아 명품 슈즈 브랜드 ‘아쿠아주라’ 단독매장도 국내 최초로 오픈한다.
웨스트 5층은 프리미엄 테이블웨어 및 가구 존을 구성하고 티(Tea) 전문 브랜드가 12월에 신규 오픈한다. 이외에 침대 브랜드 시몬스의 최상위 라인 매장과 청담 및 압구정 일대에서 쇼룸을 운영하는 수입 가구 전문 브랜드 ‘BOE’, 그리고 수입 가구 편집샵 ‘스페이스로직’이 다음달 중순부터 순차 오픈하면서 프리미엄 가구 상품력을 강화한다.
이스트, ‘랑에운트죄네’ 오픈 및 직영 편집매장 통합 운영
이스트도 명품 브랜드를 한층 더 강화한다. 하이주얼리&워치 매장에서는 독일을 대표하는 명품 시계 브랜드 ‘랑에운트죄네’가 12월 오픈, 국내 최고의 명품시계 집결지 위상을 한층 더 강화한다.
그리고 이스트에서 웨스트로 이동한 브랜드의 공간은 편집매장 확대와 신규 브랜드들로 재편된다. 이스트 4층에 갤러리아가 자체 운영하는 남성 패션 편집 매장 ‘지스트리트 옴므 494’가 웨스트 편집매장인 ‘지스트리트 옴므 494 +’와 통합, 두 배 규모로 오픈했다. 그리고 ‘로로피아나’를 비롯한 명품 남성 브랜드 다수가 이스트 4층에 입점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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