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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여당이 노동법, 테러방지법 등 쟁점법안에 대해 국회의장의 직권상정을 요구하고 있는 가운데, 정의화 의장이 11일 "법이란 건 상식 위에 있다"면서 단호한 거부 입장을 밝혔다. 정 의장은 이날 오전 국회에서 기자들과 만나 직권상정 여부를 묻는 질문에 "상식적으로 대부분 국민이 납득하지 않는 걸 요구해서는 안 된다"며 정부여당을 질타했다.그는 "예를 들어 갑자기 서울이나 부산 어디에 IS 테러가 발생했다고 한다면, 테러방지법은 내가 직권상정할 수 있다"면서 "그런데 그렇지도 않은 상황에서 국가비상상태를 언급하며 직권상정하면 여러분이 웃지 않겠나"고 반문했다.국회법(국회선진화법)에서는 천재지변이나 국가비상사태를 제외하고 여야 합의 없는 국회의장의 직권상정을 엄격히 제한하고 있다. 정 의장은 이같은 규정을 들어 정부여당의 직권상정 요구안을 비판한 셈이다. 정 의장은 아울러 한 케이블방송에 출연한 패널이 자신을 비난한 것을 거론하며, "마치 국회의장이 직권상정을 안 하는 것처럼 말하던데, 난 속으로 저 패널이 국회선진화법 내용을 알고 이야기 하나 했다"면서 "선진화법은 여야 합의가 안 되면 의장 단독으로 상정할 수가 없다"고 강조했다.

정치 | 오지혜 기자 | 2015-12-11 10:21

문재인 새정치민주연합 대표가 국정교과서 저지 일환으로 18일 '교육 1번지' 강남을 찾았다.문 대표는 이날 오전 서울 강남구 역삼동의 한 카페에서 '친일교과서 반대 강남 서초 엄마들과의 대화'에 참석했다. 이 자리에는 서초구에 위치한 중·고등학교에 재학중인 자녀를 둔 10여명의 학부모들이 함께했다.문 대표는 이 자리에서 역사교과서 국정화에 따른 폐해를 집중 홍보했다. 특히 국정교과서가 오히려 대학수학능력시험에 부담이 된다는 점을 부각시켰다.문 대표는 "검·인정 체제에서는 공통된 역사 흐름 중심으로 수능 문제를 출제한다. 반면 교과서가 단일화되면 변별력을 위해 지엽적인 문제가 출제될 가능성이 커 수능 부담은 훨씬 커진다"고 말했다.이어 "과거 사례도 비교해보면 국정교과서 시대보다 검·인정 시대에 수능 평균 점수가 높았다. (그러니) 국정 교과서 저지에 동참해주시면 감사하겠다"고 당부했다.한편 새정치연합은 국정화 저지 서명운동도 이어갔다.같은 날 낮 12시 광화문광장에서는 국회 기획재정위원회 소속 새정치연합 의원 6명이 릴레이 서명운동을 벌였다. 윤호중·김관영·김영록·김현미·박범계·박영선 의원이 참석했다.

정치 | 오지혜 기자 | 2015-10-18 16:1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