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오늘] 이재명 경기지사까지…‘대권주자들의 조국 지원사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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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오늘] 이재명 경기지사까지…‘대권주자들의 조국 지원사격’
  • 윤진석 기자
  • 승인 2019.08.30 17:42
  • 댓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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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녀사냥 말라” 페이스북 통해 일침
野, 조 후보자 딸 옹호 문준용 비판

[시사오늘·시사ON·시사온=윤진석 기자]

30일 정치오늘 키워드는 ‘이재명 경기지사까지 대권주자 잇따라 조국 지원사격’ ‘청와대, 인사청문회 꼭 해야 강조’ '박용진, 유시민 비판‘ ‘야당, 문준용 집중포화’ ‘조국 친구 이진경, 원희룡 비판’ 등이다.

이재명 경기지사가 30일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조국 법무부 장관 후보자에 대한 마녀사장을 말아야 한다고 강조했다.ⓒ뉴시스
이재명 경기지사가 30일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조국 법무부 장관 후보자에 대한 마녀사장을 말아야 한다고 강조했다.ⓒ뉴시스

 

이재명, 유시민 김부겸에 이어
“조국 마녀사냥 말아야” 지원
청 “인사청문회 꼭 열어야”

30일 여권의 대권주자 중 한명인 이재명 경기지사가 페이스북을 통해 조국 법무부 장관 후보자를 향한 “마녀사냥을 그만해야 한다”며 지원사격에 나섰다.

이 지사는 “살아오면서 몸으로 깨달은 진리가 하나 있습니다. 그건 바로 ‘한쪽 말만 듣고 판단해서는 안된다’는 것”이라며 “일방적 공격을 가해 놓고 반론기회조차 박탈하는 것은 옳지 않다”고 강조했다.

이어 “청문절차에서 묻는 것은 질의자의 권한이지만 답하는 것도 후보자의 권리”라며 “누구든 마녀사냥의 대상이 되어서는 안 되며 합의된 규칙은 반드시 지켜져야 한다”고 말했다.

다음은 이 지사 글 전문

<마녀사냥 그만.. 정해진 규칙대로 해야 합니다>

살아오면서 몸으로 깨달은 진리가 하나 있습니다. 그건 바로 ‘한쪽 말만 듣고 판단해서는 안된다’입니다. 당사자의 소명이 결여된 비판은 많은 경우 실체적 진실과 어긋납니다. 이해관계가 개입되면 더 그렇습니다. 그래서 삼인성호라는 말도 생겼습니다. 조국후보자를 둘러싼 지금의 상황은 비이성의 극치인 마녀사냥에 가깝습니다. 일방적 공격을 가해 놓고 반론기회조차 박탈하는 것은 옳지 않습니다.

청문절차에서 묻는 것은 질의자의 권한이지만 답하는 것도 후보자의 권리입니다. 수시로 일일이 답할 지 청문회장에서 한꺼번에 답할 지도 답변자의 몫입니다. 무엇보다 청문회의 공방을 통해 양 쪽 주장을 모두 들어보는 것은 국민의 권리입니다. 시간은 충분하고, 국민은 충분한 판단능력이 있습니다. 치열한 청문과정을 지켜보고 판단해도 결코 늦지 않습니다.

청문회를 해야 할 또하나의 이유는 그것이 우리가 합의한 규칙이기 때문입니다. 규칙준수는 공동체 유지를 위한 최소한의 장치입니다. 유불리에 따라 지키거나 안지키고, 규칙을 만든 사람조차 어기면 누구에게 규칙준수를 요구할 수 있겠습니까?

사람이 하는 일에는 금도라는 것이 있습니다. 청문회는 국민이 맡길 공적책무를 해내기에 적합한 지 보는 곳이지 증거로 실체를 규명하고 죄를 묻는 장이 아닙니다. 수사나 재판도 아닌 청문회에 당사자가 아닌 가족을 끌어들이는 건 지나칩니다. 가족 증인문제로 법이 정한 청문회를 거부하는 것은 그 목적이 정략이라는 오해를 사기에 충분합니다.

잘못이 있더라도 은폐하고 두루뭉술 넘어가자는 것이 아닙니다. 고발하면 수사해야 하니 수사개시가 청문거부 사유가 될 수는 없습니다. 수사는 수사기관에 맡기고 법에서 정한 대로 청문회를 열어, 질의자는 충분히 묻고, 후보자에게는 해명기회를 준 후 판단은 국민이 하게 해야 합니다.

공평함은 공동체 유지를 위한 최고의 가치입니다. 누구든 마녀사냥의 대상이 되어서는 안되며 합의된 규칙은 반드시 지켜져야 합니다.

한편, 이 지사에 앞서 한동안 조 후보자 논란 관련 입장 표명을 않고 있던 여권의 대권주자들이 잇따라 조 후보자 지원사격에 나서고 있다.

유시민 노무현 재단 이사장은 전날 tbs<김어준의 뉴스공장>에 출연해 “무조건 조 후보자를 떨어트려야 한다는 욕망이 언론보도를 지배하는 것 같다”며 “조 후보자가 법적 위반을 안 하게 하나도 없다”고 했다.

아울러 서울대, 고대 학생들 촛불집회 관련 “조국 욕한다고, 문재인 대통령 욕한다고 요즘 누가 불이익을 주냐”며 “왜 마스크를 쓰냐”고 못마땅해 했다. (이에 30일 더불어민주당의 박용진 의원은 채널A <김진의 돌직구쇼>에 출연해 “유 이사장은 민주당 당원이 아니다. 조 후보자 편 들어주는 것은 고맙게 생각하지만 오버는 하지 말라”고 언급했다.)

더불어민주당 김부겸 의원도 자신의 페이스북에 “국민은 후보자 본인으로부터 직접 경위와 해명을 들어볼 권리가 있다”며 인사청문회를 통해 검증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 가운데 청와대 강기정 정무수석은 이날 춘추관에서 브리핑을 통해 “국회는 약속 일정대로 법을 준수하고 국민에 대한 의무를 다해야한다”며 애초 합의대로 내달 2~3일 인사청문회를 꼭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문재인 대통령의 아들 문준용 씨가 페이스북을 통해 조국 법무부 장관 후보자 자녀를 격려했다.ⓒ문준용 씨 페이스북 캡처
문재인 대통령의 아들 문준용 씨가 페이스북을 통해 조국 법무부 장관 후보자 자녀를 격려했다.ⓒ문준용 씨 페이스북 캡처

 

한국당 바른미래당, 문준용에
“자신도 숨지 말라” 비판 논평

30일 야권에서는 문준용 씨의 조국 자녀 옹호를 비판했다.

자유한국당 김형철 부대변인은 논평을 통해 “문준용은 조국 딸 옹호하기에 앞장서고 있다. 누명을 쓰고 있다고 하지만, 그 누명에 대해서는 어떠한 사실관계를 밝히고 있지 않다”며 “문준용은 자신의 특혜 의혹에도 숨지 마라”고 비판했다.

바른미래당 김정화 대변인도 논평에서 “문재인 대통령에 이어 아들인 문준용 씨가 '조국 딸 수호'에 나섰다. 부전자전의 조국 사랑”이라며 “악취 나는 궤변을 멈추라”라고 말했다.
   
앞서 문 씨는 조국 법무부 장관 후보자의 딸이 논문 의혹 등을 받고 있는 것에 대해 “이건 부당한게 맞다”며 전날 페이시북을 통해 옹호했다.

문 씨는 조 후보자 자녀를 향해 “숨죽이며 숨어 다니고 있다면, 그러지 않아도 된다. 원한다면 목소리를 내도된다. 지금은 부모님의 싸움이지만 앞으로는 자신의 싸움이 될 수도 있다. 이건 부당한 게 맞다”고 밝혔다.

조국 후보자 친구 이진경 서울과학기술대 교수가 전날 조 후보자 사퇴를 언급한 원희룡 제주지사에 대해 비판했다.ⓒ이진경 교수 페이스북 캡처
조국 후보자 친구 이진경 서울과학기술대 교수가 전날 조 후보자 사퇴를 언급한 원희룡 제주지사에 대해 비판했다.ⓒ이진경 교수 페이스북 캡처

 

조국 친구 이진경 교수
원희룡 비판 ‘눈길’

30일 조국 법무부 장관 후보자 친구인 이진경 서울과학기술대학교 교수가 전날 조 후보 사퇴를 언급한 원희룡 제주지사를 공개 저격했다. 셋은 같은 서울대 82학번 친구인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이 교수는 원 지사를 향해 “희룡아, 내 친구로서 욕먹을 각오하고 한마디 하겠는데 인생 그렇게 살지 마라”라고 말했다.
이어 “노동운동 접어치우고 고시 봐서 하필이면 검사 한 거야, 사회주의 붕괴 탓이려니, 또 나름 생각이 있어서려니 했다. 그러다 정치 좀 해 보겠다고 하필이면 한국당 전신인 수꼴당(자민당인가?)에 들어간 것도 뭔가 사정이 있으려니 했다”고 말을 풀었다.

이 교수는 “제주지사하면서 병원영리법인 허용하고 개발정책 밀고 나고 한 것도 정치하려면 저래야하나 했다. 친구라면 생각이나 행동이 달라도 뭔가 이유가 있으려니 믿고 기다려주어야 한다고 나는 지금도 믿고 있다”고 했다.

또 “근데 법을 전공했다는 놈이 확인된 거라곤 하나도 없는 기레기 기사와 그걸 따라가며 만들어진 여론에 편승해 '친구'란 이름으로 친구를 비난하는 건 정말 실망스럽기 짝이 없다”며 “한마디 하고 싶다. 제발 그렇게 살지 마라”고 했다.

앞서 원 지사는 지난 27일 자신의 유튜브 채널 원더풀 tv를 통해 자녀 딸 특혜 의혹 및 가족이 관계된 사모펀드 의혹 등을 받고 있는 조국 법무무 장관 후보자를 향해 “친구 조국아, 이제 그만하자”고 한 바 있다.

담당업무 : 정치부 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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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이타닉 2019-08-30 20:46:51
청문회는 설만한 자격이 있어야 설수 있다.조국은 현재 밝혀진것 대한 말안되는 해명으로는 그 자격조차 안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