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교안 검찰 출석, “패스트트랙에 의한 법안 상정은 불법”
조국 “불안에 떨고 있는 아내의 남편으로서 호소한 것”
[시사오늘·시사ON·시사온=조서영 기자]
與 “검찰개혁에 당정의 모든 역량 총동원할 것”
더불어민주당은 1일 검찰개혁에 대한 의지를 내비치며 윤석열 검찰총장에게 정도 수사를 당부했다.
이날 오전 이인영 원내대표는 원내대표단‧상임위 간사단 연석회의에서 “검찰은 검찰개혁에 대해 남 얘기하듯 해서는 안 된다”며 “대검의 어제 대통령의 지시사항을 ‘찬찬히 검토하겠다’는 대답은 매우 부적절하다”고 비판했다.
같은 날 조정식 정책위의장은 “촛불혁명 이후 군과 경찰, 정부, 기관 등은 인적‧제도적 개혁을 추진했지만, 검찰은 그렇지 못했다”며 “검찰개혁에 당정의 모든 역량을 총동원할 것”을 당부했다.
또 윤관석 정책위수석부의장도 “검찰개혁은 시대적 과제”라며 “지금이라도 검찰과 윤석열 총장은 정도 수사와 자기 개혁으로 촛불 민심에 보답해야 한다”고 말했다.
황교안 검찰 출석, “패스트트랙에 의한 법안 상정은 불법”
자유한국당 황교안 당대표는 1일 국회 패스트트랙(신속처리안건) 충돌 사건 수사 관련해 검찰에 자진 출석했다.
이날 오후 2시 황 대표는 서울남부지검에 출석해 “패스트트랙에 의한 법안 상정은 불법”이라며 “불법에 평화적 방법으로 저항한 것은 무죄이기 때문에 한국당은 소환에 응할 수 없다”고 주장했다.
이어 그는 같은 당 의원들에게 “여러분은 당 대표의 뜻에 따랐을 뿐”이라며 “수사기관에 출두하지 말라”고 당부했다. 또 검찰에는 “내 목을 치라”며 “그리고 거기서 멈추라”고 말했다.
또한 그는 문재인 대통령에게 “야당 탄압을 중단하라”며 “검찰 수사 방해 말고 조국 사태에 집중하라”고 덧붙였다.
한편 경찰이 수사 중인 피고발인 및 고소인은 △한국당 59명 △민주당 40명 △바른미래당 6명 △정의당 3명 △무소속 1명으로 총 121명이며, 그중 현직 국회의원은 109명에 달한다. 앞서 한국당 소속 의원들은 출석 및 조사에 단 한 명도 응하지 않았다.
조국 “불안에 떨고 있는 아내의 남편으로서 호소한 것”
조국 법무부 장관은 1일 자택을 압수수색 한 검사와의 통화에 대해 “가장으로서 불안에 떨고 있는 아내의 남편으로서 호소한 것”이라고 답변했다.
이날 오후 조 장관은 국회에서 열린 교육‧사회‧문화 분야 대정부 질문에서 이와 관련 “제가 바꿔달라고 한 게 아니라 제 처가 순식간에 바꿔줘서 부탁드렸다”며 “그 점에 있어서 오해의 소지를 일으켜 죄송하다”고 말했다.
이어 자유한국당 주호영 의원의 ‘자택 압수수색 영장에 조 장관의 이름이 피의자로 적시 돼있냐’는 질문에 조 장관은 “변호사로부터 피의자로 적시돼 있지 않다는 말을 들었다”고 밝혔다.
또 그는 압수수색과 관련해 “형사소송법상 자택 소유자로서 압수수색에 참관할 권리가 있고 이를 행사한 것”이라며 “법적인 문제를 떠나 압수수색에 대해 일체의 지휘나 관여가 없었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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