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오늘·시사ON·시사온=장대한 기자]
사단법인 한국자동차전문기자협회(회장 하영선)는 기아차 ‘신형 K5’가 지난해 출시된 전체 양산차 중 최고의 차를 선정하는 ‘2020 대한민국 올해의 차’ 투표 결과 최종 1위를 차지했다고 13일 밝혔다.
협회는 지난 7일 파주 헤이리에서 후보차 11대를 놓고 실차테스트를 진행한 바 있으며, 그 결과 신형 K5가 총점 4948점을 얻어 올해의 차 영예를 안았다. 기아차는 이번 수상으로 지난 2018 올해의 차에 스팅어가 선정된 이후 2년 만에 왕좌를 탈환했다.
2위는 총점 4744.6점을 기록한 현대차 더 뉴 그랜저가 차지했다. 이어 △3위 볼보 더 뉴 S60(4688점) △4위 현대차 신형 쏘나타(4656점) △BMW 뉴 8시리즈(4561점) 순으로 나타났다.
특히 올해는 5위권 내 국산차와 수입차가 골고루 포진하고 있으며, 5대 모두 세단이라는 점이 눈길을 모은다. 지난해 브랜드 최초 1만 대 판매를 돌파한 볼보자동차와 화재 이슈를 딛고 재기에 나선 BMW가 순위권에 진입했다는 점은 의미를 더한다.
협회는 올해의 차 선정 외에도 △올해의 디자인 △올해의 퍼포먼스 △올해의 SUV △올해의 친환경 등 4개 부문에 대한 결과를 함께 발표했다.
그 결과 올해의 차에 선정된 신형 K5는 '올해의 디자인’ 부문에도 이름을 올리며 2관왕을 차지했다. 올해의 차 수상차가 올해의 디자인까지 석권하는 현상은 2017 올해의 차부터 4년째 이어지고 있다는 점에서 자동차 시장 내 디자인이 주는 심미적 요소가 점점 중요해지고 있음을 방증한다.
‘올해의 SUV’ 부문에는 기아차 셀토스가 선정됐다. 셀토스는 올해의 차 투표에서 높은 점수를 받지 못했으나, 차급을 넘어서는 제품 경쟁력을 앞세워 람보르기니 우루스, BMW 뉴 X7을 넘어서는 이변을 일으켰다.
'올해의 친환경'에서는 재규어 I-PACE와 테슬라 모델3가 치열한 경쟁을 펼친 끝에 I-PACE가 최종 선정됐다. '올해의 퍼포먼스' 부문에는 더 뉴 메르세데스-AMG GT 4-도어 쿠페가 이름을 올렸다.
한편 '2020 대한민국 올해의 차' 시상식은 오는 21일 오후 3시 한국프레스센터에서 진행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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