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종 코로나’ 영향…온라인 쇼핑·배달 음식 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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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종 코로나’ 영향…온라인 쇼핑·배달 음식 늘었다?
  • 손정은 기자
  • 승인 2020.02.04 16:3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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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홈쇼핑 일주일 간 고객 구매 성향 분석 결과 발표 등

[시사오늘·시사ON·시사온 = 손정은 기자]

우한 폐렴이라 불리는 '신종 코로나' 확진자가 연일 늘어나며 불안감이 커지고 있는 가운데 유통가에선 신종 코로나 영향으로 달라진 모습들이 포착됐다.

4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롯데홈쇼핑은 지난 27일 이후부터 이달 2일까지 일주일 간 고객 구매 성향을 분석한 결과를 발표했다. ⓒ시사오늘 권희정 기자
4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롯데홈쇼핑은 지난달 27일 이후부터 이달 2일까지 일주일 간 고객 구매 성향을 분석한 결과를 발표했다. ⓒ시사오늘 권희정 기자

4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롯데홈쇼핑은 지난달 27일 이후부터 이달 2일까지 일주일 간 고객 구매 성향을 분석한 결과를 발표했다.

그 결과에 따르면, 인터넷과 모바일 쇼핑 이용 고객이 평소보다 30% 이상 증가한 것으로 조사됐다.

해당 기간 동안 '손 세정제', '마스크', '비누' 등 위생 건강 상품 검색이 상위를 차지했다. 특히 마스크는 검색 키워드 1위, 주문 건수 10배 증가(전주 대비)로 폭발적인 수요를 기록했다.

'세제', '생수', '즉석밥' 등 수요도 같은 기간 2배 이상 급증했으며, 면역력 향상에 도움이 되는 건강식품에 대한 소비도 집중되며 가공/건강식품 카테고리가 74% 이상 큰 폭으로 신장했다. 또한 인터넷 및 모바일 이용 고객의 체류시간도 평소보다 10% 이상 늘어났다.

롯데홈쇼핑 측은 감염에 대한 불안으로 외출을 자제하는 분위기 속에서 온라인 쇼핑을 이용하는 고객이 늘어난 것으로 분석했다.

배달의민족도 지난달 31일부터 2월 1일까지 주문 건수가 평소보다 10% 정도 늘었다고 밝혔다. 외출을 하지 않고 음식을 먹을 수 있는 배달 음식 주문이 증가했을 것이라는 설명이다.

다만, 신종 코로나 영향으로 배달 건수가 증가했다고 보기엔 무리가 있다는 지적도 제기됐다.

배달대행업체 바로고에 따르면 설날 이후인 지난달 28일부터 2월 2일까지의 배달 건수가 평소 대비 5%가량 소폭 늘어났기 때문이다.

배달대행업체 한 관계자는 "설날 이후 건수는 작년과 비교했을 때 보통 신장률과 비슷하다"며 "최근 발생한 신종 코로나 여파로 보기에는 아직까지 조금 힘들어 보인다"고 말했다.

이와 관련 업계 관계자는 "전국적으로 마스크가 품절되는 등 소비자 사이에서 신종 코로나에 대한 불안감이 크다"며 "온라인 매출은 급증하고 있고 오프라인은 떨어지는 등 소비자들의 불안감을 느낄 수 있다"고 전했다.

담당업무 : 백화점, 편의점, 홈쇼핑, 제약 등을 담당합니다.
좌우명 : 매순간 최선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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