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오늘·시사ON·시사온= 김기범 기자]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이하 aT) 사이버거래소는 최근 농산물 온라인경매 100회를 맞아 인기 있는 제철농산물의 반값 경매 프로모션을 실시한다고 10일 밝혔다.
이번 반값 경매 대상품목은 그동안 가장 인기가 많았던 양파 100톤과 수박 100톤이다.
경매방법은 출하사가 제시한 예정가격을 50%로 낮춰 경매가 시작되면 구매사들이 경쟁 투찰하는 방식으로, 경우에 따라 신선한 산지농산물을 정상가의 절반 가격에 낙찰 받을 수 있다.
특히 이번 경매는 출하사 제시 예정가격과 실제 경락가격의 차액만큼 aT 사이버거래소가 보전해줘 구매사와 출하사 모두에게 ‘윈-윈(win-win)’ 되는 방식이다.
최근 농산물의 B2C형 온라인거래는 ICT의 발전과 코로나19 영향으로 급속히 성장하고 있지만, 도매 기반 B2B형 거래는 플랫폼조차 미진한 상황이다.
aT는 농산물의 유통단계를 줄이고 물류효율성을 높이기 위해 산지에서 소비지까지 중간 유통없이 거래할 수 있는 B2B 온라인경매를 올해 2월부터 상시 운영 중이다.
마늘을 시작으로 양파, 수박, 감귤 등 여섯 품목에 대해 상시경매를 실시해 9일까지 100회, 519톤의 실적을 달성했다.
온라인 경매는 출하자가 예정가격을 직접 제시해 산지에서 ‘농산물 제값 받기’가 가능하다는 장점이 있다.
APC, 영농조합법인 등 실제 aT를 통해 온라인상장을 경험한 출하사들의 반응은 긍정적이다. 4~7%에 이르는 도매시장 거래수수료 대비 낮은 1.05%의 수수료, 예정가격 교섭권, 유통비용 절감, 출하분산 효과 등에 만족감이 높다.
중소형마트, 외식업체 등 소비지의 구매사는 출하사의 수수료 및 유통비용 절감효과에 따라 보다 저렴하게 산지의 신선한 농산물을 구입할 수 있어 온라인경매 참여에 적극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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