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 삼성전자, 2Q 영업익 8.1조…‘언택트 특수’ 반도체 효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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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삼성전자, 2Q 영업익 8.1조…‘언택트 특수’ 반도체 효과
  • 방글 기자
  • 승인 2020.07.30 11:3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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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사오늘·시사ON·시사온=방글 기자]

삼성전자가 코로나19 여파에도 불구하고 전년 동기 대비 나아진 성적표를 내놨다. 스마트폰 판매가 감소했지만, 비대면 활동 확산으로 반도체 사업이 실적 개선을 이끌었다. 여기에 애플이 지급한 1조1000억 원 규모의 일회성 수익이 디스플레이의 흑자전환을 도왔다.

삼성전자는 2분기 영업이익이 8조1463억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3.48% 증가했다고 30일 공시했다. 같은 기간 매출액은 52조9661억 원으로 5.63% 줄었다.

코로나19 영향으로 스마트폰 등 제품 판매가 감소하면서 전체 매출은 하락했지만, 데이터센터와 PC중심의 견조한 수요로 메모리 매출이 증가했다. 또, 메모리 수익성 개선, 디스플레이의 일회성 수익, 생활가전 성수기 등의 효과로 전 분기 대비 영업이익이 1조7000억 원 증가했다.

사업부문별로는 반도체가 매출 18조2300억 원, 영업이익 5조4300억 원을 기록했다.

코로나19로 모바일 수요는 비교적 약세였지만, 재택근무와 온라인 교육 증가로 데이터센터와 PC 중심으로 실적이 개선됐다.

다만, 낸드(NAND) 비트(bit)성장률은 모바일 수요 약세와 일부 응용처에 대한 일시적 가용량 부족으로 시장 성장을 하회했다.

시스템 LSI는 글로벌 제조사 생산 차질과 모바일용 수요 둔화로 실적이 감소했다. 파우드리는 고객사 재고 확보 증가 등으로 실적이 개선됐다.

삼성전자는 하반기에도 코로나19로 인한 불확실성은 상존하지만, 신규 스마트폰과 게임 콘솔 출시로 모바일과 그래픽용 수요가 회복될 것으로 예상했다.

삼성전자 디스플레이 부문은 애플 보상금이라는 일회성 비용 효과로 전분기 대비 개선된 실적을 내놨다.

2분기 디스플레이 부문 매출은 6조7200억 원, 영업이익은 3000억 원으로 집계됐다. 전분기 대비 매출액은 1.97% 증가했고, 영업이익은 흑자전환했다.

스마트폰 수요 감소로 중소형 패널의 판매가 부진했지만, 모니터 판매 확대로 대형 패널의 적자폭이 축소했다. 특히 일회성 수익(애플 보상비) 발생으로 전분기 대비 이익이 증가했다.

삼성전자는 하반기 스마트폰 신제품 출시로 패널 수요가 증가할 것으로 기대했다.

다만, 3분기는 중저가 스마트폰 중심으로 시장 회복이 예상돼 본격적인 실적 개선은 4분기부터 이뤄질 것으로 전망했다.

무선 모바일 부문의 매출은 20조7500억 원, 영업이익은 1조9500억 원을 기록했다.

코로나19에 따른 수요 감소 영향으로 스마트폰 판매량과 매출이 전분기 대비 하락했지만, 마케팅비 절감 등의 비용 효율화로 수익성을 유지했다.

소비자가전 부문은 매출이 10조1700억, 영업이익이 7300억 원을 기록했다.

에어컨과 건조기, QLED 등 프리미엄 TV 판매 확대를 통해 제품 믹스 개선, 운영 효율화 등으로 전분기 대비 이익이 개선됐다. 글로벌 SCM을 활용, 단기 수요 증가에 적극 대응한 효과다.

또, 그랑데AI, 비스포크 냉장고 등 프리미엄 제품 판매 확대와 에어컨 등의 계절적 성수기 영향을 받았다.

삼성전자는 하반기 프리미엄 제품 판매를 확대하고, 효율적인 마케팅과 프로모션을 통해 수익성 제고에 주력한다는 방침이다.

삼성전자는 하반기 점직적 세트 수요 회복을 기대하면서도 코로나19 관련 불확실성과 업계 경쟁 심화 등의 리스크도 예상했다.

다만, 현재 세트 수요가 높은 상황으로 글로벌 SCM 역량을 집결해 공급에 차질이 없도록 노력중이라고 전했다.

한편, 삼성전자는 2020년까지 미국, 유럽, 중국 지역의 모든 사업장에서 100% 재생에너지 사용을 추진하겠다는 계획과 관련 "지난해 달성률이 92%에 달했다"며 "올 연말 100% 전환 목표 달성을 차진 없이 추진 중"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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