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의 11번가, 12% 이베이코리아 품을까…e커머스 대결 본격화
[시사오늘·시사ON·시사온= 한설희 기자]
SK텔레콤이 국내 e커머스 판도를 뒤흔들 ‘이베이코리아 인수전’에 참여한다는 소식이 전해졌다.
박정호 사장은 16일 이베이코리아 인수 예비입찰에 참여한다는 의사를 밝힌 것으로 알려졌다. 박 사장은 이베이코리아 인수와 관련해 한 언론에서 “아직 파이널이 아닌 예비입찰이지만 당연히 참여해야 하지 않겠느냐”고 의지를 드러낸 것으로 전해진다. 예비입찰은 이날 오후 6시에 마감된다.
SK텔레콤이 이번 대형 인수합병(M&A)에 성공하면, 지난해 기준 시장점유율 6%를 기록한 자회사 11번가는 12%대의 이베이코리아를 품게 된다. 네이버(점유율 17%)·쿠팡(14%) 점유율을 단숨에 뛰어넘게 되는 것.
최근 쿠팡이 미국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100조원의 기업가치를 인정받자, 이를 따라 e커머스 덩치 키우기에 각종 기업들이 나서는 모양새다. 이번 예비입찰에는 △롯데그룹 △신세계그룹 △카카오 △MBK파트너스(홈플러스 대주주·국내 최대 사모펀드) 등 10여 곳이 참여를 밝혔다. 이베이 측의 매각 희망 가격은 최대 5조 원대로 알려져 있다.
SK텔레콤 측은 “현재로선 CEO의 발언과 예비입찰 참여 여부에 대해 확인해줄 수 없다”고 말을 아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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