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오늘·시사ON·시사온=김병묵 기자]
고창군, 2030장기종합발전계획 보고회 열어
전북 고창군이 25일 오전 고창군 10년을 이끌 미래 청사진을 위한 ‘고창군 장기종합발전계획(2021~2030)’ 최종보고회를 열었다.
앞서 고창군은 지난해 3월부터 군민토론회 4차례, 중간보고회 2차례, 관련부서 의견 수렴, 전문가 자문회의 등을 진행해 왔다.
계획은 3대 목표(풍요로운 일터, 관광기반의 놀터, 더불어 살아가는 삶터)가 제시됐고, 이를 위한 6대 부문, 15개 세부전략, 143개 세부과제로 짜였다.
농생명식품산업의 경우 ‘저탄소’, ‘친환경’ 농식품 생산에 역량이 집중된다. 스마트팜 등 기후변화 대응형 농업기반 마련과 특용작물 개발이 진행된다. 특히 최근 급격히 성장하고 있는 HMR(가정간편식), 구독경제, 라방 등 수요응답형 농산물 유통체계의 지역화 방안 등도 제안돼 눈길을 끌었다.
산업경제 부문에선 전력에너지 클러스터 조성 등 친환경에너지 산업(RE100산단조성_사용 전력의 100%를 재생에너지로 조달)과 농촌형 MICE관광산업, 레포츠산업을 활성화하면서 산업구조를 다각화한다.
국토연구원 남기찬 책임연구위원은 이날 "식품자원이 주산지인 고창 농수산물과 연계할 수 있는 농생명식품기업의 지속적 기업유치 전략을 통한 ‘고창군 주력산업 발전방안’이 지속적으로 추진돼야 한다"라고 강조했다.
이밖에 ‘서해안시대를 이끄는 생태체험 거점실현(생물권학습벨트, 연안항만 조성 등)’, ‘자연과 함께 살아가는 도심생태가치 제고(문수산 생태공간 재창조 사업 등)’, ‘온고지신을 실천하는 역사문화도시(고인돌 단지조성, 마한역사유적지 유네스코 등재, 마을호텔 기반조성 등)’, 노을대교·서해안철도 등 광역접근성 개선 등이 포함됐다.
10여년 만에 수립하는 고창군 장기종합발전계획은 다가오는 2030년을 목표로 하는 계획으로 올해부터 추진 가능한 사업은 고창군 주요업무계획과 예산에 반영해 중점 추진할 방침이다.
중장기적으로 추진할 사업은 대선공약 반영을 비롯해 중앙부처·유관기관과 협의를 통해 추진방안을 검토한다.
유기상 고창군수는 이날 "장기종합발전계획을 바탕으로 향후 지역개발전략이 한층 더 탄력을 받을 것으로 기대된다"라며 "앞으로 지역의 미래 청사진이자 정책 나침판이 될 고창군 장기종합발전계획을 통해 군민이 행복한 고창군을 만들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순창군, 제8회 다문화정책대상 지방자치단체 대상 수상
전북 순창군이 지난 25일 한국프레스센터 기자회견장에서 열린 제8회 다문화정책대상에서 대상을 수상했다. 외국인과 다문화 주민을 위해 추진한 다양한 정책의 성과를 인정받았다는 평가다.
‘다문화 정책대상'은 행정안전부, 여성가족부, 세계일보가 공동으로 협력해 다문화 정책을 선도하고 정책 발전에 기여한 우수 지방자치단체, 기관, 공무원 등에게 수여하는 상이다. 2014년부터 매년 시상하고 있으며 상이 생긴 이래 순창군이 군 단위에서는 두 번째 수상이다.
이번 심사는 지방자치단체의 경우 외국인 주민들의 정착지원, 다문화지역사회의 조화로운 발전시책, 다문화가정의 지역사회 참여 행사, 다문화 관련 민간단체 활동 등에 대한 평가로 이뤄졌다.
순창군은 기존 관(官)주도형 지원의 한계를 탈피해 유관기관의 협력채널을 다원화했다. 전북도내 최초로 '청소년 무지개 국악 오케스트라' 운영과 참여형 독서문화캠프인'그림책이 흐르는 강'추진 등 민간 협력 프로그램를 추진한 공로를 높게 인정받았다.
또한 순창군은 현재 다문화사회가 초기 입국자에서 성숙단계로 진입함에 따라 다문화가족 자녀의 건전 성장을 위해 추진한 스피치 아카데미 운영, 자녀 공부방 꾸미기 등의 사업도 진행하고 있다.
결혼이민자가 경제적으로 자립하고 지역사회에 융화될 수 있도록 추진하고 있다. 다문화여성 일터인 둥지제과점 창업, 전국 최초 다문화여성 시조합창단 창단, 어린이집 등 결혼이주 원어민강사 양성지원 등의 다양한 사업을 추진해 높은 점수를 받았다.
이외에도 군은 정서적으로 소통하고 교류할 수 있도록 국적별 자조모임 운영과 다문화가족 어울림 한마당 등을 통해 모든 구성원이 다양성을 존중하며 행복한 삶을 누릴 수 있도록 노력 중이다.
순창군 이남섭 부군수는 시상식에서 "작은 군 단위에서 지속적으로 관심을 갖고 추진하는 크고 작은 사업들의 공적을 인정받아 대상을 수상하는 쾌거를 이뤄냈다"라며 "앞으로도 다문화가족이 지역주민과 공존하며 지역사회의 일원으로 정착할 수 있도록 다양한 모범사례를 만들어 나갈 것"이라고 소감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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